교육부 "코로나19가 촉발한 원격수업, 상시체제로 전환돼야"

이연희 2021. 1. 14.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전면 도입된 유·초·중·고 원격수업을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교육부와 유관기관의 제안이 나왔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원격수업은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개별화·맞춤화 학습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됐다"며 "재난 상황에서 교육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한 '일시적인 원격수업'을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상시적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미래 교육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화 학습 전환 가속 계기..미래교육 나아가야"
"AI 활용해 맞춤형 학습·피드백 ..교사 부담 최소화"
"교사-학부모 긴밀한 협력 필요..구체적 대책 필요"
[세종=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최근 발간한 '2020 교육정보화 백서'에 '교육 디지털 전환: 원격수업의 상시적 운영 방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1.01.1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전면 도입된 유·초·중·고 원격수업을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교육부와 유관기관의 제안이 나왔다.

14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발간한 '2020 교육정보화 백서'에는 이같은 내용의 '교육 디지털 전환: 원격수업의 상시적 운영 방안'이 특집으로 실렸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1개월 이상 개학을 연기하다가 4월 초부터 원격수업으로 개학했다. 5월말 등교가 순차적으로 이뤄졌지만 등교 밀집도 제한조치로 인해 원격수업을 병행해왔다.

이를 위해 EBS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 서버를 대폭 확대했으며 각 학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동영상, 과제 위주 수업 또는 혼합형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부는 출결 처리와 원격수업 평가 방안을 마련했고, 취약계층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도 지난해 8월 발표했다. 2학기에는 보완책으로 실시간 쌍방향 조·종례를 도입해 교사와 학생 간 의사소통을 강화했다.

올해도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1월까지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완화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격수업 병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1학기부터는 줌(zoom) 등 해외플랫폼이 아닌 국내 공공 LMS를 통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가능해진다.

교육부와 KERIS는 등교수업을 대체하기 위해 전면 도입한 원격수업을 향후 상시체제로 전환할 것을 제시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원격수업은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개별화·맞춤화 학습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됐다"며 "재난 상황에서 교육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한 '일시적인 원격수업'을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상시적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미래 교육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련 제도 및 기반 구축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별화 교육 촉진 ▲비대면 협력적 교수학습 활동 확대 ▲교과용 도서의 디지털화 확대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우선 추후 홈스쿨링 수요를 파악해 관련 제도를 도입할 필요도 있다고 제시했다. 예비교원이나 퇴임교원, 산학협력 교사 등을 보조교사로 확보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 피드백을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교육부와 KERIS는 "개별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려면 원격수업에서 인공지능과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경우 원격수업 참여 학생들을 기록·분석·평가함으로써 교사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격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또는 학생 간 협력적 소통은 물론 가정-학교-교사 간 원활한 지원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교육부와 KERIS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수업이 장기간 진행될 경우 학생들은 고립감에 빠질 수 있다"며 "학습 경험·활동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비대면 협력 활동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격수업은 대부분 가정에서 이뤄기 때문에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교사와 학부모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학부모는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본 시설과 도구를 확보하고 자녀들이 원격수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자녀가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고 학교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교육정보화백서는 국가 교육정보화 사업의 과거와 현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교육정보화 정책 현황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다.2020년 교육정보화백서를 포함한 역대 총 22권의 백서는 KERIS 홈페이지(www.keris.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