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진 돌려보며 성희롱, 일탈 커뮤니티 처벌해 달라"..靑청원 이틀새 20만명 육박

이진한 2021. 1.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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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스' '딥페이크' 등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문화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한 남초(男超) 커뮤니티에서 일반인 사진을 무단으로 공유하고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남초 커뮤니티 음지에서 벌어지는 '제2의 소라넷' 성범죄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후 2시 기준 19만여 명이 참여했다. 청원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20만 동의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원인은 "최근 남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로그인이나 인증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비밀 게시판을 만들어 일반인의 평범한 일상 사진을 당사자 동의 없이 게시하며 성착취를 벌이고 있다"며 "게시판에 올라온 자료들은 셀럽부터 여중·고교생 등 미성년자 노출 사진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을 통해 지적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에펨코리아 '수용소 갤러리'는 현재 잠정 폐쇄된 상태다. 사이트 관계자는 "수용소 게시판은 모든 사용자가 단순히 로그인만 하면 아무런 제약 없이 볼 수 있는 게시판"이라며 "2010년도부터 있었는데 이미 불법이었다면 여러 차례 문제가 돼 폐쇄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사회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어 해당 게시판을 폐쇄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사흘 동안 왜곡된 온라인 성문화를 지적하는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그중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하는 팬 문화 '알페스'에 대한 청원에 같은 시간 19만5000여 명이, 연예인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딥페이크'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에는 3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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