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없는 채용" 스타벅스 장애인 친화 매장 성황

서울대치과병원점 장애인 채용
수익금 일부로 수술비 등 지원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문을 연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최초의 장애인 인식 개선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이 성황이다.

14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전 세계 스타벅스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한 포괄적 디자인을 적용, 지난달 문을 연 서울대치과병원점이 장애인 인식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벅스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치과병원과 협력해 장애인 고용 증진과 장애인 인식 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은 매장이다. 총 12명의 파트너 가운데 다양한 직급의 장애인 파트너 6명이 일하며 편견 없는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콘셉트 개발 단계에서부터 매장 디자인, 제반 환경, 운영 테스트 등 전반에 걸쳐 장애인 파트너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매장이 장애인치과병원 건물 안쪽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병원 의료진과 환자 이 외에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체험하려는 장애인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사회복지 관련 전공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석 서울대치과병원점장은 "고객들의 응원 한 마디 한 마디가 파트너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고객들의 관심과 호응은 매장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상황이지만 인근 12개 매장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포함될 정도다. 오픈 전 예상 매출을 160% 웃도는 등 주중에는 하루 평균 600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이 매장은 글로벌 스타벅스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점이 소개되면서 전 세계 스타벅스 파트너와 고객들에 영감을 주는 매장으로 떠올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매장"이라며 "사회 환원을 위해 수익금 일부를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해 저소득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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