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드는 부산'..경제부시장에 이어 시장 권한대행도 "사퇴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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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4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도 이달 말 쯤 사퇴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부산시장 출마선언식을 가진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에 이어 변성완 권한대행까지 연이어 부시장직을 사퇴할 경우 시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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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투탑' 사퇴로 시정 공백 불가피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4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도 이달 말 쯤 사퇴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등록 일정을 고려해 하루, 이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6일쯤 사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등록일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로, 그 전에 사퇴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변 대행은 "이번 보선에서 시장으로 당선되면 임기는 1년 남짓이다"며 "주변에서 시정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권유를 많이 해왔다"며 "저도 부산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변 대행은 가덕신공항 추진, 역대 최대 규모 국비 확보, 2030부산국제박람회 공식 유치 선언, BIFC 외국금융사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흔들리던 부산시정을 다잡았다.
하지만 이날 부산시장 출마선언식을 가진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에 이어 변성완 권한대행까지 연이어 부시장직을 사퇴할 경우 시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앞서 박 전 부시장 사퇴 이후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본인의 권력욕을 위해 사퇴를 한 것은 공직자의 직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시정공백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시정공백 우려에 대해 변 대행은 "많은 분들이 시정공백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부산시정에 대해 잘 알고 보궐선거 기간 동안 시청을 잘 이끌 수 있는 인사를 보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건의를 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라는 것이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잠시 동안의 공백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보궐선거 당선 이후 1년 임기 동안 시정을 연속성 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행안부가 변 대해의 건의대로 행정부시장을 조기에 발령하지 않게 될 경우에는,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이 시장대행을 맡게 된다.
한편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후 전포동의 한 카페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낡은 정치의 시대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시민정치, 경제중심 정치의 새 시대를 열어 부산을 변화시키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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