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兆 라는데..TSMC, 올해 파운드리에 30兆 투자

이정훈 2021. 1.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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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가 해당 분야 기술력 우위를 지키기 위해 올해에만 최대 280억달러(원화 30조744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작년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최소 250억달러, 최대 280억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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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FO "최대 280억불 투자..초미세공정 우위 고수"
전체 설비투자액 80%, 차세대 미세공정에 쏟아부어
삼성전자는 올해 10% 늘어난 10조원 투자 점쳐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가 해당 분야 기술력 우위를 지키기 위해 올해에만 최대 280억달러(원화 30조744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작년 실적 발표 직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최소 250억달러, 최대 280억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는 172억달러였다.

이 같은 설비투자 확대는 초미세공정에 따른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황 CFO는 설명했다.

특히 10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기술력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계산도 가지고 있다. 실제 황 CFO는 설비투자 지출액의 80% 정도를 7나노와 5나노에 이어 3나노 등 차세대 미세공정을 개선시키는데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액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파운드리를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9조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보다 10% 정도 늘어난 10조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TSMC는 올 1분기 매출액도 127억~13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한 컨센서스인 124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TSMC는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와 초미세공정인 5나노미터(nm) 파운드리 매출 본격화 등으로 매출은 1조3393억대만달러(원화 약 5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것이다. 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5668억대만달러였다.

이 덕에 지난 한 해 주가도 70% 이상 급등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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