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어펌' 상장날 주가 두배로

김인오 2021. 1.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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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창업자 레브친이 설립
언택트株 나스닥 상장 줄대기

미국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어펌 주가가 상장 첫 거래일에 100% 가까이 폭등했다. 기업공모(IPO)를 통해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입성한 어펌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98.45% 뛴 97.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어펌은 '페이팔 마피아' 출신 맥스 레브친(45)이 2012년 창업한 온라인 소비 대출 업체다. 현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레브친은 회사 지분 11%에 해당하는 27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13일 기준 지분 가치가 27억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레브친 CEO는 테슬라 공동창업자 일론 머스크(49), 팰런티어 공동창업자 피터 틸(53) 등과 더불어 실리콘밸리 '페이팔 마피아'로 꼽힌다. 이들은 페이팔 공동창업자인데 이후에도 각자 창업한 스타트업들을 유니콘(시장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뉴욕 증시에 입성시켰다.

어펌 덕에 쇼피파이도 덩달아 자산 가치가 높아졌다. 쇼피파이는 코로나19가 앞당긴 '언택트(비대면)' 시대 덕을 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7월 어펌과 손잡으면서 어펌 지분 8%에 해당하는 2030만주를 확보했다. CNBC는 13일 기준으로 쇼피파이가 어펌 투자로 20억달러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모주가 인기를 끌다 보니 이르면 15일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가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할 예정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포시마크가 IPO 목표 가격을 1주당 35~39달러로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쟁사 스레드업도 지난해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뉴욕 증시에서는 온라인 명품거래 플랫폼 마이테리사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한국 쿠팡도 관심사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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