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의 '좋아요' 받은 페북 글은? "안철수가 변했을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SNS '좋아요' 버튼이 화제입니다.
해당 글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하는 글입니다.
글쓴이는 전 국민의당 대변인 출신의 장진영 변호사입니다.
장 변호사는 지난 8일 '안철수가 변했다? 그 근거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구 국민의당 시절, 안철수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으로 6개월간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다"고 운을 뗀 그는 "지난 4년간 제3지대의 흥망을 겪은 당사자로서, 나는 정치인 안철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반성과 참회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2016년 총선과 2020년 총선을 비교하면서 "국민들로부터 그토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불과 4년 만에 모두 까먹고 제3지대를 빈털터리로 만든 주된 책임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안철수에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안 대표가) 제3지대가 몰락한 원인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꼬집으며 "(안 대표는) 그저 '제가 부족하여'라는 상투적이고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는 반성문을 한두 번 썼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그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박원순을 시장으로 만든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고, 백신 거짓말을 보고 열 받아서 출마를 한다고도 했다"며 "서울시장이 단순한 반성이나 홧김에 맡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3일 뒤인 지난 11일에도 '안철수가 변했을까2'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두 게시글에 모두 공감한다는 표시인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는) 거론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며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 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단일 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며 사실상 국민의힘 입당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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