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코로나 직격탄에도..신세계, 회사채 경쟁률 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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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004170)가 회사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지만 연초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우량한 신용등급에 힘입어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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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바닥 찍었다" 올해 회복 가능성에 베팅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흥행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1,500억 원 규모로 모집한 3년물에 6,300억 원이 들어왔으며 500억원 어치 발행하는 5년물에는 3,100억 원이 몰렸다. 발행 규모보다 많은 주문이 쏟아지면서 발행금리도 민평 금리 대비 -3bp(1bp=0.01%포인트)~-9bp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면세점의 경우 임차료 부담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3·4분기 기준 89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백화점 부문의 영업익 역시 전년 대비 1,000억 원 가량 줄어들면서 총 147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다만 업종 내 시장지위와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했을 때 향후 회복 가능성을 높게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이미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성장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연초효과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코로나 백신 등장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도 큰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연초 회사채 시장은 초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의 대규모 투자 집행이 계획돼 있지만 정작 시장에 나오는 회사채 물량은 적기 때문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GS와 SK텔레콤·SK이노베이션 등 기업들도 잇따라 조 단위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흥행했다. KP물(국내 기업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채)도 마찬가지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의 달러 채권이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전날 SK하이닉스도 25억 달러 규모의 수요예측에 123억 달러를 받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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