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 3개월 뒤 탈모·운동후 숨차

김민수 기자 2021. 1.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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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들은 시간 경과에 따라 다양한 후유증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후유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간 결과 시간 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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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환자 임상 후유증 연구 중간결과
코로나19 격리치료병동이 구축될 서울 중구 방산동의 미공병단 부지 전경.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들은 시간 경과에 따라 다양한 후유증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뒤에는 탈모나 운동시 심한 숨찬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6개월 뒤에는 피로감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의 경우 폐 기능 저하도 발견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후유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간 결과 시간 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 후유증 연구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입원한 성인 환자 총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중간결과 발표에 따르면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시 숨이 찬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환자에서는 폐 기능 저하도 나타났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폐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일부 환자의 3개월 경과 시점에서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다. 6개월이 경과하면 대부분 호전됐지만 일부에서는 폐 섬유화도 발견됐다. 폐 기능 저하는 주로 60세 이상의 고령 및 중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신체적 후유증뿐만 아니라 정신적 후유증도 발견됐다. 우울감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주요 후유증이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우울감은 감소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이번 결과는 중간 결과”라며 “방역당국은 앞으로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증상, 지속 기간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장기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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