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부터 문 열어요"..음식점 위장한 클럽 단속

방준혁 입력 2021. 1. 14. 17:05 수정 2021. 1.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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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화된 거리두기에도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들의 방역 일탈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죠.

최근엔 일반 음식점으로 위장해 변칙 운영을 하는 업소도 나오고 있어 서울시가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부산의 한 클럽. 붉은 조명이 번쩍이고, 테이블 위엔 각종 술병이 놓여있습니다.

이곳에서 새벽까지 술판을 벌인 손님과 업주 7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지난달 8일 이후 400여 명이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이 중 유흥시설 관련자가 전체의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엔 일반 음식점으로 위장해 변칙 운영을 하는 이른바 '클럽 라운지'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클럽 라운지 SNS 계정입니다.

새벽 5시에 문을 연다며 홍보하고 있는데, 운영 방식을 살펴보면 일반 클럽과 동일합니다.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클럽 라운지가 9시 이후 영업금지를 피해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편법 영업을 하는 것입니다.

<압구정 A 클럽라운지 관계자> "라운지 계속 영업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좀 단속이 심해서…내일 당장 열 수도 있긴 한데, 회의 진행하고 나서 파악이 될 것 같아요. 테이블 예약 가능하시고…"

강남의 한 클럽 라운지에는 최근 확진자가 다녀갔는데 QR코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련 제보가 쏟아지자 서울시는 긴급 단속에 나섰습니다.

<정진숙 / 서울시청 먹거리전략팀장> "춤추는 행위같이 일반 음식점에서 변칙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영업 정지 2개월에 준하는 처분이 내려지고…"

이번 주말까지 이태원과 압구정 등 주요 유흥가에 있는 60여 개 의심 업소를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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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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