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24시간 연중무휴 코로나 백신 센터 연다

임규민 기자 2021. 1. 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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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가운데) 영국 총리가 11일(현지 시각) 런던 남서부 브리스틀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 설치된 코로나 백신 센터에서 한 여성이 백신 접종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빠르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백신 센터를 연다. 13일(현지 시각) BBC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에 대한 질의응답에 참석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백신 센터는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됐다. BBC에 따르면 24시간 운영 백신 센터는 소수 지역에서 NHS(국민보건서비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방침이다.

존슨 총리는 전 국민적 이용이 가능한 시기에 관한 질문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슨 총리는 “(24시간 백신 센터를) 최대한 빨리 열 것”이라며 “보건당국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구체적 사항을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재 200개 이상의 병원과 1000개가 넘는 지역보건의(GP) 병원 등에서 백신 센터가 운영 중이라며 “백신 접종은 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지난달 8일부터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약 240 만 명의 시민에게 백신 접종을 했고 다음 달 중순까지 15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영국이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접종하기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 개발 코로나 백신도 공급이 곧 확대될 전망이다. 톰 키스-로치 아스트라제네카 UK 대표는 13일 하원 위원회에서 “현재까지 110만 도스를 NHS 에 공급했으며, 매주 200만 도스 접종이 임박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치 대표는 올해 1분기 중 수천만 도스를, 올해 안으로는 당초 약속한 1억 도스를 영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2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8만5000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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