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행정가 경험 두루 살려 엘리트·생활체육 함께 키울것
◆ 대한체육회장 후보에게 듣는다 ④ / 기호 4번 강신욱 ◆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기호 4번 강신욱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는 현장과의 소통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수많은 지방체육회들이 처한 현실도 모른 채 국내 체육계를 진두지휘할 대한체육회장이 된다는 건 '무의미한 4년(체육회장 임기)'의 반복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강 후보는 국내 체육계에서 선수와 지도자, 교육가와 행정가로서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와 차별된다. 서울대 하키팀 선수로 전국체전 준우승을 경험한 강 후보는 이후 전농여중과 용산고 하키부 감독을 맡았다. 2012~2018년에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학 스포츠 예산을 기존 대비 110% 늘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정책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체육계 폭행·갑질 등 비위행위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가지고 근절해나갈 계획이다.
엘리트·생활체육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은 처우 개선이다. 강 후보는 "선수나 지도자 출신들이 생활체육으로 넘어와 클럽·동호회에서 지도하며 오히려 더 좋은 처우를 받는 사례도 있다"면서 "지금은 스포츠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나 애정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를 일반적 사례로 만들기 위해선 획기적인 지원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엘리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이동이 자연스러워지려면 운동 지도자의 다년 계약 의무화와 현실적 급여 체계 수립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대해 확실한 밑그림을 가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예산 1조원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술, 담뱃세에 포함돼 있는 건강복지기금 일부를 국민 건강을 위한 체육 재원으로 가져와야 한다"며 "종목 단체와 지방체육회의 재정 독립을 실현하고 체육 소외 집단에 대한 생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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