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CEO 좌담회] ㊤'삼천피' 시대..일등공신은 '개인투자자'

류은혁 2021. 1.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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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4일 "국내 증시는 작년 한해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경기 위기를 겪었지만 G20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 보였다"면서 "코스피가 3000선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 성장형인 신사업인 정보기술(IT), 배터리, 바이오 등 4차 산업 중심으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협회장도 "코스피지수가 3000대를 유지하고, 나아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증시 체질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최근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것은 전통적 강세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외에도 IT,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제약 등 혁신기술 토대로 한 미래성장 기업의 성장이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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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6거래일간 11조 개인자금 들어와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4일 "국내 증시는 작년 한해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경기 위기를 겪었지만 G20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 보였다"면서 "코스피가 3000선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 성장형인 신사업인 정보기술(IT), 배터리, 바이오 등 4차 산업 중심으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공동으로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를 개최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투협 회장, 김신 SK증권 사장,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박태진 JP모건증권 대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좌담회를 갖고 향후 증시 전망, 모험자본의 공급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코스피가 새해 들어 사상 첫 3000 시대를 연 가운데 올해 증시 전망과 관련해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향후 증권시장 발전을 위한 과제 등을 놓고도 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14일 열린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나 협회장도 "코스피지수가 3000대를 유지하고, 나아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증시 체질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최근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것은 전통적 강세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외에도 IT,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제약 등 혁신기술 토대로 한 미래성장 기업의 성장이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좌담회는 코스피지수 3000 돌파에 대한 분석과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제고하고, 업계 차원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학균 센터장은 '코스피 3000 시대, 선순환의 조건'이란 발표를 통해 작년에 국내 증시가 좋았지만 유럽처럼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고 경제 성장 못한 나라는 주식시장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센터장은 "개인투자자 폭발적 자금유입이 증시를 끌어올렸는데, 이달 들어 첫 6거래일 동안 11조원이 들어왔다"면서 "이는 24년간 애널리스트를 하면서 처음 보는 유입 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한 금융자산이 금리를 못이겨 주식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작년 3분기 말 기준 금융자산 4천325조원 중 주식이 852조원이고 이자도 안 주는 예금이 1천931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가계 소득이 정체하는 원인은 자영업 부진과 저금리에 따른 이자 수익 감소"라며 "주식 투자는 자산 증식을 위해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3년 연속 하락은 외환위기 때인 1995∼1997년이 유일하고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2년 연속 하락도 없었다"며 "생각보다는 시간을 두고 투자하면 우여곡절이 있어도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새해 세번째 거래일인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7월 2000선 돌파 이후 13년5개월만에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이후 32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14일 장마감 기준 3149.93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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