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디스커버리 피해자 간담회 개최..입장차 여전

오정인 기자 2021. 1.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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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왼쪽)과 IBK기업은행 관계자들이 오늘(14일) 오후 IBK파이낸스타워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료=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IBK기업은행과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가 간담회를 열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늘(14일) 오후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간담회 이후 입장문을 통해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사기판매 사태의 사적화해 의지가 분명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태 기업은행 수석부행장과 임찬희 자산전략그룹 부행장, 조정애 투자상품부 부장 등 은행 측 관계자들과 최창석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장, 조순익 부위원장 등 대책위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대책위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당사자들 간 사적화해(자율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간담회를 열었다"며 "사적화해 실무협상단 구성을 제안했지만 은행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책위가 배임 이슈 회피를 위한 대법원 판례 등 법적 근거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4개월이 지나도록 은행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오늘 만남도 형식적으로 성의없게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금감원 제재심에서 기업은행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지도록 투쟁할 것"이라며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판매 피해회복을 위해 이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직접 나서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를 판매했으며, 현재 695억 원이 환매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6월 투자원금의 50%를 선가지급한 바 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미 법리검토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안임을 감안해 (대책위에) 부정적 의견을 전달했다"며 "금감원의 제재심과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이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달 안에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을 개최하고, 2분기 중 분쟁조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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