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이냐 퇴임이냐"..항우연 원장 운명, 19일 결판난다

김승준 기자 2021. 1. 14. 1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해임 여부가 오는 19일 결정된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임 원장이 이의를 제기한 '원장 해임' 결과를 재심의했으나 이를 기각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원장 해임 권한을 갖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

11월 과기정통부는 임 원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해임 의견으로 임 원장의 거취를 결정짓고 NST에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NST 이사회 열려..임철호 원장 23일 임기 종료
항우연 임철호 원장 /News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해임 여부가 오는 19일 결정된다. 임기 만료(23일) 나흘을 앞두고 임 원장의 운명이 가려지는 셈이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임 원장이 이의를 제기한 '원장 해임' 결과를 재심의했으나 이를 기각했다.

이에따라 과기정통부의 해임 결정은 그대로 추진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원장 해임 권한을 갖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 NST 이사회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임 원장이 회식 자리에서 직원을 깨물었다는 폭행 의혹과 이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봐주기 감사 의혹을 제기했다. 11월 과기정통부는 임 원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해임 의견으로 임 원장의 거취를 결정짓고 NST에 전달했다.

임 원장은 이같은 감사 결과에 대해 12월 말 이의를 제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임 원장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다시 심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NST 이사회는 19일 오후 열릴 예정으로 안건은 미정"이라면서도 "해임 요청이 나왔으니 그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는 임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23일이 되기 전 마지막 이사회다.

NST 이사회는 현재 정경희 이사장 직무대행을 포함, 11명의 비상임이사와 5명의 당연직 이사로 꾸려져 있다. 5명의 비상임이사는 정부 각 부처의 차관급 인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비상임이사는 주로 과학기술계 민간 인사들로 구성됐다.

연구기관의 원장 임면에 관한 사항은 NST 정관 제23조에 재적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규정돼 있다.

임 원장은 그간의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는 한편 "나로호부터 발사체개발단장을 역임한 전임 원장이 아무런 직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발사체개발본부장을 비롯해 5명의 단장들에 영향을 미쳐 지속적으로 신임 원장(임 원장 본인)의 경영을 방해하고 신임 원장에 대한 집단적인 명령 위반을 해왔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항우연은 올해 상반기에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하반기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아리랑 6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seungjun24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