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석기 "월성원전 삼중수소 논란은 여당의 검찰 수사 물타기"

최창호 기자 입력 2021. 1. 14. 16:45 수정 2021. 1. 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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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석기(경주) 의원은 14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주장은 검찰의 수사 칼날이 정치권의 가장 윗선으로 향하자 여당이 물타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석기 의원은 "월성원전 삼중수소 논란을 보면 광우병 생각이 난다. 당시 소고기를 먹으면 머리에 구멍에 생긴다는 방송으로 온 국민이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문제는 검찰의 수사 칼날이 정치권의 가장 윗선으로 향하자 여당이 물타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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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석기(경주)의원과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영식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 14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현장을 방문했다. 오른쪽부터 김석기(경주), 이철규, 김영식 의원, 2021.1.14/© 뉴스1 최창호 기자
원흥대 한수원(주)월성원자력본부장이 14일 월성원전 홍보실 대강당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삼중수소 누출 논란과 관련 현장 확인에 나선 국민의힘 김석기(경주), 이철규 산자위 간사, 김영식 과방위원에게 원전 구조물 안전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국민의힘 김석기(경주) 의원은 14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 주장은 검찰의 수사 칼날이 정치권의 가장 윗선으로 향하자 여당이 물타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영식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과 함께 논란이 일고 있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현장을 방문했다.

김 의원 등은 월성원전에서 원흥대 월성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원전 내 삼중수소 누출 문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의원은 원 본부장에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삼중수소 문제는 2년 전 국감에서 지적된 것으로 안다"며 당시 여당에 제출한 서류와 야당에 제출한 서류가 똑같은 것인지, 삼중수소가 발견된 곳에 지금도 원전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는지 물었다.

원 본부장은 "여당에 제출한 서류와 야당에 제출한 서류는 똑같고, 삼중수소가 발견된 곳에 원전 종사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삼중수소가 발견된 시점은 2019년 4월 3호기 터빈건물 하부지하 배수로의 일부 지점 맨홀 고인물 쪽에서 농도가 최대 71만3000Bq/L 발견됐고 관련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됐다"고 했다.

그는 "고인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높아진 것은 공기 중 전이된 것으로 추정되며 외부 기관에서 시험한 결과 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삼중수소가 발견된 곳은 이곳(3호기 맨홀) 이외에는 없고 이후 기준치를 넘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14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주차장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요구하는 한수원 노조와 원전인근 주민들이 이주대책 마련을 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1.114© 뉴스1 최창호 기자

김영식 의원은 "원전 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규정을 위반한 적 없는데 왜 갑자기 불거졌는냐"고 하자 원 본부장은 "정치적인 얘기를 할 수 없지만 규정 절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숫자만 보고 문제를 삼는 것 같다. 월성원전에서는 삼중수소 등 방사능과 관련해 법적 기준치를 넘긴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석기 의원은 "월성원전 삼중수소 논란을 보면 광우병 생각이 난다. 당시 소고기를 먹으면 머리에 구멍에 생긴다는 방송으로 온 국민이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문제는 검찰의 수사 칼날이 정치권의 가장 윗선으로 향하자 여당이 물타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김 의원 등이 원전 현장 방문을 위해 홍보실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버스에 탑승하려 하자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주민 30여명이 버스를 막아섰다.

주민들은 "국회의원들이 주민들의 말도 듣지 않고 간다는 것은 안된다"고 흥분했다.

이날 월성원전 홍보실 주차장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한수원 노조와 원전 인근 주민 30여명이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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