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폐사체, 고병원성 AI 확진

성산읍 오조리 알락오리 폐사체 'H5N8형'
33개 농가 닭·오리 등 44만여마리 이동제한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된 알락오리 폐사체가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 판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AI 긴급행동지침(AI SOP)에 의거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예찰지역 33개 농가의 닭 42만6000마리, 오리 1만5000마리를 긴급 이동제한 조치하고, 일제 소독 등 방역 차단 강화 태세를 유지한다.

특히 성산 오조 철새도래지 반경 3㎞를 특별 관리 지역으로 설정, 이미 설치된 초소 5곳의 운영을 강화해 올레꾼·낚시꾼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또 24대의 방역소독 차량 등을 투입해 일제 소독도 할 예정이다.

이동제한은 폐사체 발견 21일 경과 후인 오는 26일부터 닭은 간이검사(필요시 정밀검사), 오리 등은 정밀검사 등 임상 예찰과 진단을 거쳐 음성으로 확인됐을 경우에 해제된다.

전병화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 방역 자원을 투입해 철새도래지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가와 생산자단체 등에서도 차단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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