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웃죠?"..항상 유쾌했던 뮐러, 충격패에 '정색+신경질적 인터뷰'

신동훈 기자 2021. 1. 14.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항상 유쾌한 모습을 보이던 토마스 뮐러(31, 바이에른 뮌헨)가 충격패에 정색으로 일관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DFB 포칼 2라운드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 킬에 패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평소 뮐러는 유쾌한 성격으로 유명하지만 플릭 감독과 마찬가지로 충격패에 큰 분노를 느낀 듯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항상 유쾌한 모습을 보이던 토마스 뮐러(31, 바이에른 뮌헨)가 충격패에 정색으로 일관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DFB 포칼 2라운드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 킬에 패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킬은 이재성 원톱에 핀 바르텔스, 알렉산더 뮐링, 핀 포라스, 조슈아 미스, 요나스 메페르트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뮌헨은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뮐러, 자말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 등으로 맞섰다.

충격패였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절대 1강으로 전력, 경기력, 선수 면면을 모두 따져도 분데스리가 2에 위치한 킬에 앞섰기 때문에 압도적 우세가 예상됐다. 뮌헨은 전반 14분 그나브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7분 바르텔스에게 동점을 내줬다. 후반 3분 사네가 추가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더글라스 코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해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킬은 공격 자원을 모두 투입했는데 후반 종료 직전 효과를 봤다 하우케 바흘이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뮌헨은 연장 전후반 공세를 퍼부으며 승리를 노렸으나 킬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뮌헨의 6번째 키커 마르크 로카가 실축하며 킬이 승리를 따냈다.

충격적인 패배에 한시 플릭 감독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플릭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우리의 목표는 트레블(리그+컵+챔피언스리그)였다. 그렇기에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주 실망스러웠다. 종료 직전에 동점을 허용한 것에 매우 분노했다. 킬은 멋진 경기를 했다. 이 경기를 잊어야 한다. 더 수비적으로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팀의 베테랑 뮐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색을 하며 리포터의 질문에 대답했다. 평소 뮐러는 유쾌한 성격으로 유명하지만 플릭 감독과 마찬가지로 충격패에 큰 분노를 느낀 듯 보였다. 리포터가 "라커룸 분위기가 어떤가"고 말하며 살짝 웃음을 머금은 모습을 보이자 뮐러는 "당신이 생각하기에 분위기가 어떨 것 같냐? 왜 웃는 것인가?"고 말했다.

이어 리포터가 "웃지 않았다"고 반박하자 뮐러는 "아니다 웃었다"며 말을 끊었다. 이후 뮐러는 뮌헨 탈락 관련 질문에 "우리는 탈락했다. 예상한대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분위기는 경기 상황, 결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