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그런, 코로나19 양성 반응에도 호주오픈 전세기 탑승

김동찬 2021. 1. 14.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월 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출전 선수와 관계자들을 실어나르는 전세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탑승했다.

AP통신은 14일 "테니스 샌드그런(미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멜버른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했다"며 "샌드그런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 주 검사에서 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특별 허가를 받아 비행기에 탔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니스 샌드그런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월 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출전 선수와 관계자들을 실어나르는 전세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탑승했다.

AP통신은 14일 "테니스 샌드그런(미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멜버른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했다"며 "샌드그런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 주 검사에서 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특별 허가를 받아 비행기에 탔다"고 보도했다.

호주오픈은 해마다 1월 중순에 개막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2월 초 개막으로 미뤄졌다.

선수들은 호주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므로 여러 지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AP통신은 "대회 조직위원회와 호주 정부가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모든 선수는 전세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며 "호주 도착 직후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에도 매일 검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샌드그런은 지난해 11월에 한 차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11일 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샌드그런 자신도 호주행 비행기 탑승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멜버른행 비행기 출발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추수감사절에 양성 반응, 이번 주에 또 양성 반응"이라며 "포인트를 지켜야 하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호주오픈 8강까지 오른 랭킹 포인트를 지키려면 호주오픈에 출전해야 하지만 양성 반응 때문에 호주로 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그는 출국 직전 "아직 내 짐은 체크인이 안 됐지만 관계자들이 나를 태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더니 또 잠시 후 "와우, 나는 지금 비행기 안"이라며 "크레이그 틸리는 마법사"라며 기뻐했다. 크레이그 틸리는 호주오픈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호주 매체들은 '미국 테니스 선수가 호주오픈에서 코로나19 우려를 크게 만들고 있다'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호주테니스협회는 이 상황에 대해 "샌드그런의 경우 11월 말에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그의 의료 기록을 빅토리아 주 정부와 함께 검토했다"며 "현재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오픈 전세기는 총 15대가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출발하며 전체 수용 규모의 25% 좌석에 승객들을 태운다.

도착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하루 최대 5시간 훈련할 수 있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50위 샌드그런은 2018년과 2020년 호주오픈 단식 8강까지 오른 선수다.

2018년 8강에서 정현(163위)에게 졌고, 지난해 준준결승에선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에게 패했다.

emailid@yna.co.kr

☞ 전승빈 "작년 이혼…심은진 교제 기간과 안 겹쳐"
☞ 대륙이 열광한 '티베트족 훈남' 전자담배 흡연에 망신살
☞ '펜트하우스 2' 특별출연 김수민 아나운서, 스포일러 논란에…
☞ 강원 고성 해변 뒤덮은 죽은 매오징어…"젓갈 담글 것"
☞ 55억 뉴욕 아파트 구입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추측 무성
☞ 전자지갑 비번 까먹은 남성, 두번 더 틀리면 2천600억 날린다
☞ 브루스 윌리스 '노 마스크' 망신…약국서 문전박대
☞ 3분간 인사만 했다던 이언주 15분 넘게 연설하고 악수도
☞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극단선택 예감한 라디오 PD는
☞ "찍으라고 입은 거 아닌데" 레깅스 판결 또 뒤집힌 이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