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 주민설명회서 역위치 두고 지역간 신경전

김홍철 기자 2021. 1.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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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업선 건설 사업에 달성군 서제·세천역과 달서구 성서공단역(호림역) 등 2개 역 신설이 확정되자 역 위치를 두고 지역 주민들간에 갈등이 예상된다.

이날 설명회는 대구산업선의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성격이지만, 역사 신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 지역 주민들이 300명 이상 몰리면서 100명씩 3차례에 나눠 진행됐다.

달성군 주민들은 역 확정을 환영하면서도 위치에 대해서는 지역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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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1시 50분쯤 대구 달성군 농산물 종합유통센터에서 열린 '대구산업선 주민 설명회'에서 국토부 관계자가 주민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산업선 건설 사업에 달성군 서제·세천역과 달서구 성서공단역(호림역) 등 2개 역 신설이 확정되자 역 위치를 두고 지역 주민들간에 갈등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대구산업선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대구산업선의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성격이지만, 역사 신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 지역 주민들이 300명 이상 몰리면서 100명씩 3차례에 나눠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에서, 오후 1시 45분부터는 달성군 농산물 종합유통센터에서 각각 열렸다.

달성군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입장 1시간 전에 방문한 주민들이 장사진을 이뤄 예정시간보다 15분 가량 앞당겨 진행됐다.

인근의 경남 창녕군에서 온 주민이 먼저 질문을 하자 달성군 주민들은 "사업지역도 아닌 곳의 주민이 왜 왜 왔느냐"며 목소리를 높여 5분 가량 소동을 빚기도 했다.

달성군 주민들은 역 확정을 환영하면서도 위치에 대해서는 지역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옥포읍 한 주민은 "지하철1호선 설화·명곡역까지 7km나 걸리는데 산업선이 들어오면 우리 지역에도 역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구지면의 주민은 "당초 계획에서 종점 위치가 변경되고 화물차고지가 빠진 것 같다. 위치가 어디로 바뀌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논공읍의 주민은 "달성군청이 있는 논공읍은 민원을 보기 위해 가기 어려운데, 대구산업선으로 군청 바로 앞에 역이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의 질문이 집중되자 다른 지역 주민들의 고성이 잇따랐고 분위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국토부 관계자가 중재를 나서기도 했다.

김진성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기술서기관은 "현재까지 사업계획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라며 주민 건의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대구산업선은 2027년까지 국비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서대구 KTX역~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연장 34.2㎞ 구간으로, 정거장 7곳을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성서공단역과 서재·세천역이 추가로 포함되면서 9곳으로 늘었다.

대구산업선 노선도(대구시 제공)©뉴스1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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