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동료' 전 美수영 국가대표, 의회폭동에 가담해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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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 시간) 벌어진 의회 난입 사태로 기소당한 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 참가자 중 세계적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와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던 전 수영 국가대표가 포함돼 논란이다.
CNN등 외신은 5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전 수영 국가대표 클리트 켈러(39)가 지난 주 의회 폭동에 가담해 기소됐다고 1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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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등 외신은 5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전 수영 국가대표 클리트 켈러(39)가 지난 주 의회 폭동에 가담해 기소됐다고 13일 전했다. 공공안전 저해, 무단 침입, 공무집행 방해 혐의다. 캘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국 수영 자유형 200m 계주에서 호주의 수영스타 이언 소프를 제치는 드라마를 쓰며 미국 팀의 금메달을 확정지은 바 있다. 캘러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200m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법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FBI 조사관은 영상 속 그의 얼굴을 운전면허증 사진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 조사관은 캘러가 올림픽 국가대표 자켓을 입고 있었으며 영상 속에서 키가 가장 컸다고 기술했다. 공식 프로필상 그의 키는 198cm다.
미국 수영연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개인 및 단체가 평화시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는 존중한다. 하지만 지난 주 의회에서 벌어진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 역시 “우리는 합법적으로 가치관이나 관점을 표현하고 시위에 할 권리는 지지한다. 이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강하게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 시위(의회 난입)는 그렇지 않았다”고 폭동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번 주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한 캘러는 아직 자신의 기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계정 삭제 전 캘러는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주장을 담은 여러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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