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19 바이러스 측정법 '세계적 수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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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자체 확립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측정법'이 국제비교에 동등성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배영경 표준연 바이오분석표준그룹장은 "국제적 동등성을 갖춘 표준연의 표준물질이 진단키트 개발에 사용된 만큼 국산 진단키트의 품질 및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변종 바이러스 진단과 RNA 형태 백신 정밀 측정 등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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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하는 '표준물질'도 인정받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자체 확립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측정법'이 국제비교에 동등성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제비교에는 표준연을 비롯한 16개국 21개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이 참여했다.
국제비교는 각국의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의 측정결과를 비교해 측정 정확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측정결과가 타당한 것으로 결론이 나면, '국제적 동등성'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측정대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로 대부분 기관에선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을 사용했다. 이 방법은 유전자의 절대 정량이 가능해 검체 내 바이러스 존재 여부와 개수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표준연은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에 자체 개발한 '단분자 직접계수법(물질을 하나씩 세어 그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표준연은 지난해 7월 개발한 코로나19 표준물질도 국제적 동등성을 갖추게 됐다. 표준물질은 특정 성분의 함량을 측정·검정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기준 물질을 뜻한다.
표준연이 개발한 표준물질은 3만개 염기로 이뤄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체 유전체 중 90%인 2만7000개 염기를 담고 있어 정확성이 높다.
이런 장점으로, 현재까지 74개가 판매됐고, 대부분 진단키트 개발과 검증에 활용됐다.
배영경 표준연 바이오분석표준그룹장은 "국제적 동등성을 갖춘 표준연의 표준물질이 진단키트 개발에 사용된 만큼 국산 진단키트의 품질 및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변종 바이러스 진단과 RNA 형태 백신 정밀 측정 등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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