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약점 없는 선수"..브레멘·호펜하임·함부르크 주시 [獨매체]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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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홀슈타인 킬 이재성. Getty Images코리아


2부리그는 좁다. 이제 분데스리가 1부의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이재성(29·홀슈타인 킬)이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로스포츠’ 독일어 채널은 13일 ‘분데스리가로 큰 도약하기 전 킬의 마술사 이재성’이라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베르더 브레멘, TSG호펜하임이 활발하게 관심을 보인다. 홀슈타인 킬에는 지난여름 이재성에 대한 영입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2에서 맹활약하는 이재성을 장문의 기사로 조명하며 그의 스토리와 최근 1부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유로스포츠’는 “(이재성에 관한 흥미를) 아직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은 독일 1부리그 팀들도 상당수다. 그러나 홀슈타인 킬은 최대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2017 K리그1 MVP 이재성은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유럽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18~2019시즌부터 컵대회 포함 81경기 20득점·20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계약은 오는 6월이면 끝난다. 홀슈타인 킬은 이적료 수익 대신 이재성을 남겨 이번 시즌 1부리그 승격에 올인하고 있다.

‘유로스포츠’는 “이재성은 2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메인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고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지만 홀슈타인 킬이 필요할 때마다 센터포워드로 내세워도 곧잘 소화한다. 약점이 거의 없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1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DFB 포카 2라운드를 바로 앞두고 쓴 기사에서 한지 플릭 뮌헨 감독의 극찬도 전했다. 플릭 감독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그는 핵심 선수”라면서 “그는 빼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잔뜩 경계했다.

플릭 감독의 우려는 결국 이날 현실이 됐다. 이재성은 이날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고, 승부차기에서도 골을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2부 3년차에 이제 그는 리그를 완전히 접수했다. 독일 매체 ‘글라트바흐’의 막스 바크하우스 기자는 SNS에 “2부 분데스리가에서 이재성보다 뛰어난 선수가 있나?”라면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1부리그 브레멘과 호펜하임에 2부리그 선두를 달리는 함부르크 등 많은 빅리그 팀들이 이재성을 주시하고 있다. 2부에서 적응하고 성장하며 1부에 입성하려는 이재성의 계획이 생각대로 풀려가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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