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고증 펜화가 김영택 별세..개인전은 예정대로

최진숙 입력 2021. 1. 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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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화가 김영택(76)씨가 대장암 투병도중 13일 오후 별세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서양 펜화를 접한뒤 독창적인 기법을 발굴, 그만의 기록펜화 장르를 개척했다.

고인은 생전 화업 30년을 결산하는 개인전 '김영택 펜화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종묘 정전', '석파정 유수성중관풍루' 등 고인이 남긴 세계문화유산 시리즈 펜화 원화 40여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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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석파정 유수성중관풍루, India ink on Paper, 36x50cm /사진=가나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펜화가 김영택(76)씨가 대장암 투병도중 13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세계문화유산을 펜으로 복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홍익대 미대, 숭실대 경영학 석사를 끝내고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맹활약했다. 1933년 국제디자인단체로부터 세계 최고 디자이너에게 부여되는 '디자인 앰버서더' 호칭까지 받았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서양 펜화를 접한뒤 독창적인 기법을 발굴, 그만의 기록펜화 장르를 개척했다. 펜촉을 사포로 갈아 0.03㎜ 굵기로 수십만번 세밀한 선을 그어 한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고건축 문화재를 고증해냈다.

고인은 생전 화업 30년을 결산하는 개인전 '김영택 펜화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시를 기획한 가나문화재단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전시는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밝혔다. '종묘 정전', '석파정 유수성중관풍루' 등 고인이 남긴 세계문화유산 시리즈 펜화 원화 40여점을 공개한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은 15일 오전.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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