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 화천 산천어, 온·오프라인으로 만나세요"

산천어로 만든 요리와 구이용 산천어 제품 모습. 화천군 제공

“축제장에서 만나지 못한 산천어, 온·오프라인 쇼핑을 통해 맛보세요.”

강원도와 화천군이 축제 취소로 판로가 막힌 산천어 판매에 나섰다.

강원도와 화천군, 롯데백화점은 14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강원도’와 ‘강원장터티브이(TV)’, ‘롯데100라이브(LIVE)’를 통해 ‘화천 산천어 판매 실시간 방송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판매되는 제품은 가정에서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2종(매운탕·조림)과 구이용 산천어 1팩(5마리)이다. 지난달부터 롯데백화점과 협업해 제작·기획했으며, 담백한 맛과 풍부한 영양소를 갖춘 산천어와 잘 어울리는 요리법이라고 강원도는 설명했다.

화천 산천어축제장에서 110분동안 진행되는 이 방송에는 최근 유튜브에서 야생 먹방으로 130만 구독자수를 올리고 있는 ‘발굽남’이 출연해 산천어를 이용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먹방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화천군, 롯데백화점은 또 이날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강원마트’와 롯대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산천어 특별 판매전’을 진행한다. 가격은 구이용 산천어 1팩(5마리) 1만5천원, 밀키트 1팩(매운탕 혹은 조림) 1만1천원으로 배송비는 무료다.

오프라인 판매행사도 진행된다. 15일부터 19일까지 롯데백화점 노원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선 구이용 산천어 4마리와 밀키트가 각각 1만원에 판매된다.

강원도는 또 오는 18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산천어 메뉴 시식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설 명절을 앞둔 2월6일까지 도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축제 취소에 따른 화천 농특산물 팔아주기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훈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이번 행사는 축제 취소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행사용으로만 소비되던 산천어를 제품화해 산천어의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