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끌고 공공 밀었다.. 작년 국내 건설수주액 역대 첫 180조원 돌파

성승제 2021. 1.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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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건설수주액이 사상 처음으로 19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2월 수주액을 합하면 지난해 총 건설수주액은 188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수주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후 물량 쏠림과 지방 분양시장 호조, 저금리 기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올해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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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건설수주액이 사상 처음으로 19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수주액 호조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간한 '2020년 11월 국내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누적 국내 건설수주액은 164조589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9.3%, 2년 전 대비 24.6% 증가한 수치다. 작년 12월 수주액을 합하면 지난해 총 건설수주액은 188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건설수주액이 180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역대 처음이다.

지난해 건설수주액이 주거용 건축 수주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기준 민간건설 누적수주액은 129조688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64.2% 급증했고 같은 기간 공공건설 누적수주액은 19조1002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이중 민간부문 주거용 건축 누적 수주액은 72조5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6%, 공공부문 주거용 건축 수주는 6조1192억원으로 23% 각각 증가했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수주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후 물량 쏠림과 지방 분양시장 호조, 저금리 기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올해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분양 주택은 감소 흐름을 보였다. 작년 11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3183호로 전월대비 11.8%, 지방은 2만437호로 11.5% 각각 하락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3620호로 전월보다 11.5% 떨어졌다. 이 기간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만4060호로 전월대비 12.6% 하락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016호로 전월(1386호) 대비 26.7% 감소했고 85㎡ 이하는 2만2604호로 전달보다 10.7%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만4000호로 전년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만호로 1년 전보다 25.2% 증가한 반면 지방은 1만5000호로 16.6% 감소했다. 5년 평균 대비로 보면 수도권은 25.6% 감소했고 지방은 40.0% 쪼그라들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건설수주액 상승은 2019년과 2020년 수주 호조세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며 "2023년 이후엔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기침체와 최근 3년간 주택인허가 실적의 급격한 감소, 분양가상한제 이후 공급회피기조 등이 맞물려 건설경기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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