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64% 그만뒀는데.."코로나 전담병원 문제없다"는 전남도

전원 기자 2021. 1. 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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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지정한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 의료진 2/3 가량이 감염 등을 우려하며 퇴사해 병원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1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양우리병원이 전남지역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됐다.

전담 요양병원이 18일부터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의료진 수급 등의 문제로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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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23명 퇴사..주민 민원 제기도
도 "추가 인력 충원..차질 없다"
전남지역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광양우리병원 전경. 2020.1.14 /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지정한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 의료진 2/3 가량이 감염 등을 우려하며 퇴사해 병원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하지만 도는 18일부터 가동될 이 병원의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양우리병원이 전남지역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됐다.

현재 해당 병원에는 음압병실 설치 등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병원은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운영되기 위해 101병상에 이동형 음압기·CCTV 설치, 환기시설 차단, 의료진 및 환자 이동 동선 분리과정을 거친 후 빠르면 18일부터 가동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양우리병원의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놓고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침을 보면 Δ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Δ공립요양병원 Δ그 밖에 시설·장비 및 인력 확보상황, 주변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요양병원 순으로 지정을 하게 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의 경우 요양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병원에 있던 의료진 36명 중 23명이 퇴사한데다가 주민들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병원에는 의사 6명, 간호사 19명, 간호조무사 11명 등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 중 의사 1명, 간호사 14명, 간호조무사 8명이 퇴사했다.

전담 요양병원이 18일부터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의료진 수급 등의 문제로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도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이 운영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23명의 의료진이 퇴사했지만 간호사 4명, 간호조무사 1명 등 5명의 의료진이 충원돼 현자 18명의 의료진을 확보했고 추가로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

의료진 모집이 되지 않을 경우 중대본의 지원을 받아 의료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 측도 전남도에 지금이라도 병상 절반 정도의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그만 둔 것은 맞지만 새롭게 인력을 확보해 병원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신청 후 병원 측이 직원들과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를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접촉자들 중 거동을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갈 곳이 없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이로인해 코호트 격리 등이 이뤄지면서 요양병원 내에서 추가 감염이 확산되는 악순환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같은 악순환을 끊고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에서의 감염을 차단하는 등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했다"며 "일부 주민들의 반대 민원이 있지만 잘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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