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日호텔의 '월세' 방 임대.. 입지·편의·저렴해서 인기

이동준 입력 2021. 1. 14. 15:46 수정 2021. 1.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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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관광업계와 호텔업계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월세형 임대'(월별 호텔)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통 호텔에서 1개 사용요금은 일반 주택 월세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장기예약에 따른 할인으로 일본 도쿄 우에노역 인근 호텔의 경우 1개월에 6만 7500엔(약 71만 3718원)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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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호텔 생활을 시작한 여성. 회사의 자택근무 방침에 따라 임대한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다. 머니플러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관광업계와 호텔업계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월세형 임대’(월별 호텔)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월세형 임대’는 일반 주택 임대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비의 최대 30%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매체 머니플러스에 따르면 호텔방 임대는 호텔·숙박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메트로 엔진)과 E-커머스 기업(BEENOS)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호텔, 전통 여관 등의 숙박시설에 대해 장기체류 예약 사이트를 개설하고 일반 사용자와 사업자를 연결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여행 장려 캠페인인 고 투 트레블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오는 2월 7일까지 일시 중지되고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이같은 아이디어를 고안해 실행에 옮겼다.

보통 호텔에서 1개 사용요금은 일반 주택 월세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장기예약에 따른 할인으로 일본 도쿄 우에노역 인근 호텔의 경우 1개월에 6만 7500엔(약 71만 3718원)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개월간 사용 요금은 호텔의 시설, 위치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종전보다 20% 정도 저렴하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호텔방 임대는 주로 젊은 여성들의 수요가 많다. 한 호텔의 경우 예약 사용자의 70% 정도가 여성이라고 한다.

한 여성 사용자는 “호텔에 장기 체류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도 비싼 요금 때문에 어려움이 따랐다”며 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 재난 속에서 호텔 사업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행 캠페인이 끝나도 고급 호텔 부유층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손님이 있는 반면 비즈니스호텔 등은 생존을 위해 임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손님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with 코로나 시대 새로운 모습으로 ‘호텔 생활’이라는 라이프 스타일이 얼마나 정착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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