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정책형 뉴딜펀드 3월 출시..'금융지원 활성화'

14일 한국판 뉴딜 당정회의..17.5조+α 정책금융도 지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정부가 한국형 뉴딜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4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올 3월부터 출시한다.

14일 정부와 여당은 국회에서 제4차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뉴딜펀드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올해 최대 4조원을 목표로 정책형 뉴딜펀드를 3월부터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시작해 내달 운용사 심사 및 선정을 추진하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뉴딜 기업투자(최대 90%)와 인프라투자(최대 30%)를 병행 추진한다. 3월 정시 모집을 통해 3조원을 우선 배분하고 시장수요, 정책 우선순위 등을 감안해 연중 수시 모집하는 등 형별‧분야별 재원배분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국민과의 투자성과 공유를 위해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활용한 국민참여형 펀드를 올해 2000억원 목표로 조성한다. 정부는 뉴딜 투자사업 풀(pool)이 일정 수준 확보된 시점에 맞춰, 3월 이후 국민들에게 펀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뉴딜펀드의 투자기회 발굴을 위해 분야별 투자설명회 등 시장 소통과 부처 합동 뉴딜 현장애로 해소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올 3월 뉴딜 인프라펀드 관련 세제지원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완료해 뉴딜 인프라펀드 출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정은 올해 총 17조5000억원+α(알파) 규모의 뉴딜 분야 정책금융 지원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발표한 향후 5년간(2021~2025년) 100조원 공급 계획에 따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뉴딜 관련 프로그램에 17조5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등이 플러스 알파로 2조40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irock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