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고성 해변 가득 뒤덮은 매오징어떼, 무슨 일?

유영규 기자 2021. 1.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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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의 한 해변에 엄청난 양의 매오징어 떼가 밀려 나와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지역 주민들과 인근 리조트를 찾은 관광객들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엄청난 양의 작은 오징어 떼가 백사장에 밀려 나와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당시에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에 나온 매오징어를 주워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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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의 한 해변에 엄청난 양의 매오징어 떼가 밀려 나와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지역 주민들과 인근 리조트를 찾은 관광객들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엄청난 양의 작은 오징어 떼가 백사장에 밀려 나와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봉포항에서 청간정 인근에 이르는 500여m 구간의 백사장에 널려 있는 오징어는 4∼5㎝ 크기로, 이를 본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청간정콘도 앞 해변에는 다른 곳보다 많은 양이 밀려 나왔습니다.

오늘 고성 해안에 밀려 나온 작은 오징어는 오징어 새끼가 아닌 매오징어로, 수심 200∼600m의 깊은 바다에서 살며 성어가 돼도 크기가 7㎝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매오징어가 다량으로 밀려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3년 12월 속초해변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에 나온 매오징어를 주워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매오징어가 해변에 밀려 나온 데 대해 전문가들은 해수가 뒤집히는 용승현상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변에 밀려 나온 오징어는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살오징어가 아닌 매오징어"라며 "살오징어보다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는 매오징어가 용승현상(차가운 해수가 위에서 아래로 뒤집히는 현상)에 따른 수온과 기압의 급격한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해 해안가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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