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야? 레슬링선수야?" 110kg의 거구 아킨펜와가 손흥민을 벼르는 까닭

장성훈 2021. 1. 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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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의 FA컵 32강전에서 '반란'을 노리는 2부리그 위컴 원더러스에 축구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체격을 가진 선수가 있다.

키 185cm, 체중 110kg인 '거구' 아데바요 아킨펜와(38)가 그 주인공이다.

레슬링 선수와 같은 탄력적이고 거대한 상체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의 모습은 마치 전차를 연상케 한다.

3명의 토트넘 수비수들이 아킨펜와를 막았으나 딱히 밀지도 않았는데도 그대로 튕겨져나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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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토트넘 선수들 틈에서 헤딩을 하고 있는 아킨펜와. [아켄펜와 SNS 캡처]
토트넘과의 FA컵 32강전에서 ‘반란’을 노리는 2부리그 위컴 원더러스에 축구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체격을 가진 선수가 있다.

키 185cm, 체중 110kg인 ‘거구’ 아데바요 아킨펜와(38)가 그 주인공이다.

레슬링 선수와 같은 탄력적이고 거대한 상체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의 모습은 마치 전차를 연상케 한다.

수비수들이 몸싸움을 걸지 못한다.

발이 느려 드리블 능력이나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크로스나 세트피스같은 공중볼 다툼에서 탁월한 진가를 발휘한다.

그래서 헤딩으로 넣은 골이 매우 많다.

아킨펜와는 손흥민과도 인연이 있다.

4년 전 FA컵 32강전에서 경기 내내 토트넘 수비를 압도하는 피지컬을 보이며 공중볼 경합에서 다수 승리했고, 비록 손흥민에게 극장 골을 허용해 패하긴 했으나 팀이 기록한 3골
중 2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명의 토트넘 수비수들이 아킨펜와를 막았으나 딱히 밀지도 않았는데도 그대로 튕겨져나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수비수들의 근접을 막으며 공간을 확보해 동료 선수에게 완벽한 슈팅 각도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토트넘과 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아킨펜와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당시 다 이긴 경기를 손흥민 때문에 내줬기 때문이다.

아킨펜와는 32강 상대가 토트넘으로 결정되자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가레스 베일과 달리기 대결을 벌일 것”이라고 농담했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베일보다는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킨펜와는 축구 생활을 끝낸 뒤에는 자신의 체격에 걸맞는 스포츠인 프로 레슬링계에 진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원은 3가지.

첫번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리버풀과 경기를 해보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 경기에서 득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리버풀 소속으로 뛰는 것이다.

첫번째와 두번째 소원은 이루었다.

그그러나 세번째 소원은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이루지 못하고 은퇴할지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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