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만나 눈물흘린 박영선 "마음만큼 못 드려 죄송"

고석용 기자 2021. 1. 14.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장 상인도 울고 장관도 울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집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찾았다.

박 장관은 버팀목자금으로 200만원을 수령했다는 식당 주인 A 씨에게 "받은 지원금은 어디다 쓸 예정인가"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버팀목자금을 아직 받지 못했다는 상인들에게는 담당 국·과장을 소개하며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노원구 소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위로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스1

시장 상인도 울고 장관도 울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집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찾았다.

박 장관은 버팀목자금으로 200만원을 수령했다는 식당 주인 A 씨에게 "받은 지원금은 어디다 쓸 예정인가"라고 물었다. A 씨는 "가게세(월세)가 밀려서 (버팀목자금으로) 그거를 냈다. 1년동안 너무 힘들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두 손을 모으고 울음을 터뜨렸다.

듣고 있던 박 장관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박 장관은 "정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지원금을 더 많이 드리고 싶은데 국민 세금을 모아서 드리는 것이니 마음만큼 못 드려 굉장히 죄송하다"고 했다. 안타까움이 묻어 있었다. 이어 "정부가 빨리 드리려고 직원들이 밤을 새워가며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가게세를 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며 연신 "감사하다"고 했다.

A 씨는 "중앙정부 고위공무원을 만난 것이 처음"이라며 "국가의 높은 사람(장관)이 만나서 얼마나 힘들었냐고 하니 왈칵 눈물이 났다"고 눈물 이유를 설명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공릉동 도깨비시장에 방문해 상인들과 이야기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 장관은 버팀목자금을 아직 받지 못했다는 상인들에게는 담당 국·과장을 소개하며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시장 방문 후 취재진에게 "상인들 표정이 밝아져 오히려 제가 위로받고 가게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임대료 밀렸던 것들을 이번에 다 내게 됐다는 말들을 하니 너무 좋다"며 "도움이 됐다니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버팀목자금은 이날 오전 8시까지 236만명에게 지급됐다. 중기부는 14일 오후부터 미신청자 40만명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재차 안내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버닝썬' 김상교, 소녀시대 효연에 "그날 마약에 취한 배우 누구냐"박근혜 사면되면 최순실도 같이 나오나"결혼 후 성욕 달라져"…'불륜설' 美배우, 성취향 고백 '충격'버스비 대신 내준 천사…보답한 학생정인이는 무료 장지에 묻고…외제차 타고 도망친 양부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