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5억3000만원 올라"

서지민 객원기자 2021. 1. 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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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기간인 4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액이 역대 정부보다 훨씬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의 25평형 아파트의 경우 4년 전보다 5억3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에 25평형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평균 5억3000만원의 불로소득을 챙긴 것"이라며 "매년 1000만원씩 저축하는 평범한 무주택자 직장인과 53년의 자산 격차를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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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평균 연봉 3400만원, 다 모아도 서울 25평 사는 데 36년"
2003년부터 작년까지..서울 25평 아파트값, 8억8000만원 올라

(시사저널=서지민 객원기자)

1월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25평형 아파트값이 5억3000만원 올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기간인 4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액이 역대 정부보다 훨씬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의 25평형 아파트의 경우 4년 전보다 5억3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KB국민은행 등 부동산 시세정보를 활용해 2003~2020년간의 서울시 소재 22개 단지 6만3000여 가구 시세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8년 동안 서울 내 25평형 아파트가 평균 8억8000만원 올랐다. 2003년 3억1000만원이었던 아파트값이 11억9000만원까지 오른 것이다. 

서울 집값은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평균 6억6000만원이었던 서울 25평형 아파트값이 2020년 12월 기준 11억9000만원까지 올랐다. 4년 새에 5억3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상승률로만 따지면 82% 수준이었다. 

역대 정부와 비교해보면, 노무현 정부(2003~2008년)에서는 3억1000만원→5억7000만원으로 5년 동안 2억6000만원이 올랐다. 이명박 정부(2008~2013년) 때는 5억7000만원→5억3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고, 박근혜 정부(2013~2017년)에서는 5억3000만원→6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강남 아파트 값은 11억원에서 19억1000만원으로 8억1000만원(74%) 올랐다. 비강남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임기 초 5억3000만원이었던 비강남 25평형 아파트는 9억8000만원(87%)까지 치솟았다.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정권별 서울 25평형 아파트 평균가 변동 추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편 임금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2003년부터 작년까지 총 16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때 1760만원에서 작년 33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작년 임금노동자의 평균 연봉을 3400만원으로 하고 계산했을 때, 서울의 25평형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아도 36년이 걸렸다.

경실련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보다 지나치게 높아 서민들이 아파트 한 채 마련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말기와 비교했을 때도, 아파트 구매에 드는 시간은 21년에서 36년으로 더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에 25평형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평균 5억3000만원의 불로소득을 챙긴 것"이라며 "매년 1000만원씩 저축하는 평범한 무주택자 직장인과 53년의 자산 격차를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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