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지난 자리에 돋아난 '생명의 나무'..자연이 그린 걸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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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에 '생명의 나무'가 자라났다.
12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 카코라 호수에 남은 폭풍우의 흔적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걸작 '생명의 나무'를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며칠간 휘몰아치던 폭풍우가 떠난 후 호수에는 '생명의 나무'가 자라나 있었다.
밀물 때는 폭풍우가 할퀴고 간 자리를 바닷물이 에워싸면서 호수를 눈 쌓인 나무로 만들었고, 폭염은 잎이 다 떨어진 황금 나무로 호수를 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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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거대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에 ‘생명의 나무’가 자라났다. 12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 카코라 호수에 남은 폭풍우의 흔적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걸작 ‘생명의 나무’를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현지 아마추어 사진작가 데리 모로니는 지난해 7월 카코라 호수로 촬영을 나갔다가 뜻밖의 사진 몇 장을 건졌다. 모로니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훑어보다 깜짝 놀랐다. 호수에 나무가 그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며칠간 휘몰아치던 폭풍우가 떠난 후 호수에는 ‘생명의 나무’가 자라나 있었다. 폭풍우가 할퀸 자국은 마치 나뭇가지가 뻗어 자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후로 6개월 동안 2주에 한 번 드론을 띄운 모로니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카코라 호수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폭풍우는 차나무로 뒤덮인 강하구를 지나면서 차나무방향유(티트리오일)를 호수로 끌고 들어갔다. 폭풍이 물러가면서 호수의 물도 함께 바다로 빠져나갔지만, 기름은 나뭇가지처럼 움푹 팬 자리에 그대로 남았다. 그 틈새로 흘러든 강물은 호수 전체를 거대한 나무로 만들었다.
호수의 풍경은 날씨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졌다. 밀물 때는 폭풍우가 할퀴고 간 자리를 바닷물이 에워싸면서 호수를 눈 쌓인 나무로 만들었고, 폭염은 잎이 다 떨어진 황금 나무로 호수를 변화시켰다.
모로니는 “지상에서 볼 때는 평범한 호수였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하늘에서 본 호수는 달랐다. ‘생명의 나무’ 같았다”고 설명했다. 생명의 나무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명 벽화 중 하나다.
모로니는 또 “119m 상공에 드론을 띄워 촬영한 거라 비행기를 타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대자연이 만든 걸작이었다”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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