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확진자 절반은 '집단감염'..종교시설발 가장 많아

강남주 기자 입력 2021. 1.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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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집단감염 관련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 및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366명이다.

이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66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49.6%를 차지한다.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양상을 전체적으로 보면 집단감염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이끌었으나 '3차 유행'부터는 흐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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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별 접촉·감염경로 미상 확진자가 더 많아져
인천 연수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한 관내 아파트 주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에는 10~14일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까지 늘었다. 방역당국이 아파트 공터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집단감염 관련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교시설, 요양시설·의료기관의 집단감염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인천시 및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366명이다. 이중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66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49.6%를 차지한다.

집단감염 유형별로는 종교시설이 3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성북구 A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50명 쏟아졌고 서구 B교회에선 38명이 감염됐으며 부평 C교회에선 36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10여곳의 교회에서 나왔다.

다음은 280명의 확진자가 나온 요양시설·의료기관이다.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최근까지 67명이 감염됐으며 이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요양원에서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소재 요양원에서도 33명이 확진됐고 남동구 노인주간보호센터(29명),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19명) 등에서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주요 집단감염 유형은 가족·지인모임 253명, 직장 관련 221명, 유흥시설 158명 등이다.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양상을 전체적으로 보면 집단감염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이끌었으나 ‘3차 유행’부터는 흐름이 바뀌었다. 집단감염보다 개인별 접촉, 감염경로 미상의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진 것이다.

지난 10월31일까지 확진자 1049명 중 집단감염은 732명으로 69%를 차지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유행에 접어든 11월부터 이달 9일까지 확진자 2317명 중 집단감염 비중은 40.4%(937명)까지 떨어졌다. 대신 10월31일까지 20%대에 머물던 기존 환자 접촉·감염경로 미상의 확진자는 11월 이후 56%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평구(773명), 남동구(615명), 서구(612명) 등 서울·경기와 맞닿은 기초단체에서 많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인천이 코로나19 방역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서울·경기 확산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1~2차 유행 때와 달리 3차 유행에선 인천지역 자체 방역만으론 한계가 있었다”며 “인천은 서울·경기와 인접해 있어 이들 시·도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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