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기오염도 높은 교차로는 오룡역네거리·버드내네거리

허택회 2021. 1. 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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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교차로는 중구 오룡역 네거리와 버드내네거리로 나타났다.

14일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13일 대전시내 100개지점에서 진행한 대기오염 조사 진행결과, 자동차 통행이 많은 곳이 미세먼지 주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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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시내 100곳 이산화질소 농도 조사
교통량 많은곳 많아 차량이용 규제정책 필요
시민조사단이 이산화질소 조사지점에 간이측정캡슐을 설치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대전지역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교차로는 중구 오룡역 네거리와 버드내네거리로 나타났다.

14일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13일 대전시내 100개지점에서 진행한 대기오염 조사 진행결과, 자동차 통행이 많은 곳이 미세먼지 주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험은 대전대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에서 제작한 이산화질소 간이측정기를 이용했다. 이산화질소는 대기중 수증기, 오존, 암모니아와 결합하는 화학반응으로 미세먼지를 생성시키는 주요 물질로 호흡기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기준치는 60ppb다.

지역별로는 동구와 중구, 대덕구가 30ppb로 가장 높았고 유성구 26ppb, 서구 25ppb 순이었다.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는 오룡역네거리와 버드내네거리에 이어 대덕우체국네거리(43ppb), 판암네거리(42ppb), 읍내삼거리(41ppb) 등 순이다.

녹색연합은 대덕우체국네거리, 읍내삼거리 등 공단지역 인근 교차로의 오염도가 높았으며, 오룡역네거리 등은 차량통행이 많은 곳으로 나타나,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동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늘어나는 자동차 이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시의 경우 연간 8,900씩 차량등록이 늘고 있는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승용차 이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미세먼지 배출 주요원인을 방치한채 단기적인 저감 처방에 예산을 쓰는 것은 세금낭비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자동차 이용에 대한 과감한 규제와 노후경유차 전환, 대중교통 이용 확대 등의 근본적인 정책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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