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친환경 전기추진선 시장 본격 공략

송광섭 2021. 1. 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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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솔루션업체 댄포스와 협업
ESS 및 PCS 분야 기술제휴 통해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목표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와 김성엽 댄포스 동북아 총괄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선박전기화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제공 = 한화디펜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디펜스가 친환경 전기 추진 선박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와 맞물린 정부의 '그린십(Green Ship)-K' 정책에 따라 관공선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한화디펜스는 글로벌 에너지효율 솔루션 업체인 댄포스코리아와 '선박 전기화 사업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고안전성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댄포스의 주파수변환장치(PCS) 분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전기 추진 선박 및 하이브리드 선박용 전기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선박용 ESS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운용 환경에 맞게 별도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디펜스는 "시장가 대비 저렴하고 화재 안전성을 겸비한 최첨단 ESS 솔루션을 공급해 전기 추진선 기술 발전과 ESS 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IMO의 환경 규제 강화와 유럽연합(EU)의 배출권거래제 시행 등으로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은 빠르게 친환경 선박 체계로 바뀌고 있다. 앞서 정부도 선박 배출 온실가스 70% 저감기술 확보를 위한 그린십-K 정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과 민간 선박 140척 등 총 528척이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향후 정부의 그린뉴딜 및 그린십-K 정책에 부응해 친환경 선박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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