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서 기술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 선보여

정상훈 기자 2021. 1.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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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사람 중심의 '스크린 포 올' 공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등 친환경 강화도
삼성전자 모델들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Neo QLED TV와 새롭게 적용된 솔라셀 리모컨, 에코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1.1.10/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도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사회적 가치' 비전을 전달하는 데 무게를 실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과거 CES에서도 첨단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는 것 외에도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해왔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삼성의 기술은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며 인간 중심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며, '착한 기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의 이 같은 비전은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2018년에는 색각 이상자를 위한 보정 앱인 '씨컬러스'(SeeColors)가, 지난해엔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가 각각 'CES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은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참여한 올해 CES에도 혁신 제품 소개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1' 개막에 앞서 지난 6일(美동부 현지시간)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1'(Samsung First Look 2021) 행사에서 'Neo QLED' TV를 공개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 자리에서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어떤 공간에서든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기존의 QLED보다 업그레이드된 삼성전자 'Neo QLED' TV. (삼성전자 제공) 2021.1.7/뉴스1

한 사장은 TV 생산과정에서의 탄소저감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도 발표했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됐던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밖에 올해 출시되는 'Neo QLED' TV와 QLED TV에 Δ콘텐츠 자막의 위치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 시킬 수 있는 '자막 이동' 기능 Δ뉴스에 나오는 수어 화면을 AI를 통해 자동으로 인식해서 확대해주는 '수어 확대' 기능 Δ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으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기능' 등을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중 '수어 화면 자동 확대 서비스'는 뛰어난 접근성을 인정받아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삼성의 의지는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11일 진행된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외받는 사용자가 없도록 접근성 개선과 친환경 제품 확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프레스 콘퍼런스에선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프로그램이 비중 있게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중고 갤럭시 단말기 재이용으로 자원 효율 극대화를 인정받아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신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가정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안 쓰는 갤럭시 스마트폰 단말기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제어하는 IoT 기기로 재탄생 시켜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받거나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조명을 원격으로 켜주는 등으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Δ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Δ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Δ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구 질환 검사 장치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삼성의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진보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면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일상을 열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삼성전자 제공) 2021.1.11/뉴스1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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