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와 단협 체결..삼성 5개 전자계열사 중 처음

최인준 기자 2021. 1. 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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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가 14일 회사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 5개 전자계열사 중 노조와 단체협약을 맺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단체협약은 노사가 근로조건 등을 합의한 협약으로, 취업규칙이나 개별 근로계약보다 우선하는 직장 내 최상위 자치 규범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김범동 인사팀장(부사장)과 김정란·이창완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공식 출범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공식화한 지난해 5월부터 사측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총 8차례 교섭을 거쳐 지난달 109개 항목의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최종안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에 연 9000 시간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인정하는 등 노조 활동 보장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노조 규모는 1500여명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힘든 여건 속에서 원만하게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상호 협력적인 노사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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