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9월 백신 접종 완료"..청사진, 현실화될까?

YTN 2021. 1. 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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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전병율 /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장 역임하신 전병율 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지금 확진자 새로 추가된 게 524명입니다. 국내 발병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아슬아슬하긴 합니다마는 400명대로 내려왔거든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병율]

일단 정점에서 계속해서 하향 국면으로 내려와 있다. 특히 3일 연속 500명대 수준의 확진자 발생을 볼 수 있었고요. 또 서울만 놓고 봤을 때는 한 50일 만에 환자 발생이 133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감염재생산지수도 계속해서 1 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이런 점에 비춰 봤을 때는 어느 정도 확진자의 발생 양상이 통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우리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무증상 감염자와 또 종교시설, 요양병원 같은 데서는 집단발생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우리가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의 전반적인 규모 자체는 감소하고 있지만 안심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하신 그런 요인들 외에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사람들의 비율도 꽤 높더라고요. 그것도 위험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대규모 발생할 경우에는 감염 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개인 간의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그 감염의 소스를 찾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지금까지도 감염원이 불분명한 그런 환자의 비율이 한 20%대거든요. 그 정도의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계속해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관련된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최근 2주 기준으로 24%입니다. 그러니까 신규 확진자 가운데, 4명 가운데 1명꼴로는 언제, 어디서 감염된지 몰라서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잖아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사실상 지금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감염 불분명 환자 24%, 또 선행 확진자 접촉,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개인 간 접촉이 중심이 된다는 얘기죠. 이렇듯이 현재의 발병 양상은 개인 간의 접촉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것들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또 우려되는 부분이 주말 이동량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런 분석이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병율]

아무래도 장기간의 지역사회 거리두기가 지속이 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방역 피로도가 높아진 그런 양상에서 주말에 이동량이 5주 만에 증가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혹시라도 모임의 빈도가 많아진다든지 또 사람들 간의 접촉이 많아진다든지 그런 것들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약간의 방심이 환자의 증가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런 지표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한 달 정도 뒤면 전국적인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가 있지 않습니까? 그 전에 어느 정도 안정세를 유지시켜야 된다, 이렇게 지적하는 전문가 분들이 많던데 어느 정도 수준까지 유지를 해야 될까요?

[전병율]

사실상 지금 500명대에서 계속해서 환자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전 국민 이동이 있는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모임의 빈도가 많아지게 되고요.

또 사람들 간의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에 어느 수준에서는 안정세다, 어느 수준에서는 안정적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월 10일부터 나흘 간의 연휴 기간 동안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모임을 최소화하는,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그런 노력이 반드시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추석 같은 경우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이 스스로 내려오지 말라고 자발적으로 고향에 안 내려가는 움직임도 있었지 않습니까? 올해 설에도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전병율]

네, 사실상 추석보다는 설 연휴 기간 동안에 환자 발생 규모가 훨씬 더 커질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이유가 뭡니까?

[전병율]

특히 겨울철이라는 점, 또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훨씬 커지고 또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도 상당히 우리가 우려할 만한 일이고요. 또 겨울철은 아무래도 실내 활동이 훨씬 더 많아지면서 밀집, 밀접, 밀폐, 그리고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기 때문에 추석 연휴 기간 동안보다도 설 연휴 기간에 훨씬 더 많은 그런 감염에 노출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오는 16일에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설 연휴 지나기 전까지는 2.5단계가 유지가 돼야 한다고 보시는 입장이신가요?

[전병율]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위험시설, 또 특별히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나 시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관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되 방역의 피로도가 높아지게 되면 오히려 협조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일정 부분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면서 또 이용자나 관리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전제로 하면서 일정 부분 거리두기를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병율]

일단 지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개인 간 접촉 환자 발생 비중이 한 40% 정도가 되고 있어요.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와의 만남을 통해서 언제든지 감염이 높아질 수가 있다, 그런 것들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억제하는 것이 지금 이 순간에도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이 질문을 드린 게 서울 강동구 같은 경우에는 가족 모임으로 한 10여 명의 확진자가 현재까지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방역수칙이 제대로 안 지켜진 것 같더라고요. 5인 이상의 모임이 있었고, 그 이후에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회사나 직장동료나 친구 간의 사적 모임 외에 가족들 간의 모임에서도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하는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같은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 이외의 다른 환경에서 거주하는 분들과의 모임도 최대한 자제를 하는 것이 지금과 같은 개인접촉을 통한 환자 발생 비중이 높은 그런 시기에는 상당히 중요한 개인 위생수칙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죠.

[앵커]

개인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라는 의미로 이해가 되고요. 만약에 집답금지를 단계적으로 풀어준다면 어느 시설까지는 가능하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한데요.

[전병율]

일단 운영자의 자발적인 관리가 가능한 시설. 예를 들어서 이용자들에 대한 통제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그런 시설들의 경우에는 집합금지를 완화를 해도 좋겠습니다마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모이는, 그런 시설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정 부분 규제가 지속이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도 강조돼서 나왔던 내용인데 BTJ열방센터 관련해서 역학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사실상 현재까지 집단발병 양상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할 수 있죠. 종교활동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저는 보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상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검사 협조, 그리고 또 해당시설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의 공동체 의식, 그런 부분들이 전제가 돼야지만이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새로운 환자를 발생시키는 그런 것들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방역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고. 또 이런 경우에는 과감하게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협조를 하지 않는 분들에 대한 일벌백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방역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고요. 어제 이만희 신천지 회장에 대해서 방역 방해 관련해서 무죄가 나왔잖아요.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던가요?

[전병율]

사실상 종교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면죄부를 주는 그런 판결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아쉽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교시설들은 방역 당국의 조치에 상당히 협조적인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그렇지 못한 종교 활동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좀 더 엄중하고 과감하게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재판부에서도 언급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만희 총회장 이후에는 관련 법이 바뀌어서 정보 제공 등을 제대로 안 하면 처벌받을 수 있는 거죠, 앞으로는?

[전병율]

그렇습니다. 사실상 우리의 현재 법령 체계는 방역 활동을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 예를 들어서 자료 제공이라든지 또는 그것들을 어겼을 때 처벌 조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이런 법령을 중심으로 해서 엄중하게 접촉자들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변이 바이러스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WHO에서는 변이 확산으로 인해서 올해가 더 힘들 것이다, 이런 예측을 내놨습니다. 교수님, 같은 의견인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감염력을 훨씬 더 높게 하는, 일반적으로 70% 정도가 높다고 해요. 또 감염재생산지수도 한 0.4 정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단기간에 발생할 수가 있게 되고요.

또 그렇게 되면 각국마다 의료자원이 상당히 부족한 그런 상황이 초래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2020년도의 코로나 발생보다도 2021년도의 코로나 환자의 발생 양상이 훨씬 더 급속하게 늘어날 수가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떻게 보면 더 어려운 그런 상황에 우리가 직면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일반적으로 전문가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감염력이 높아지면 독감, 감기 바이러스처럼 감염력은 높아지는데 오히려 치명률은 낮아져서 유행성 질병이 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그런 절차를 밟아가는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전병율]

일단 영국발, 남아공발 그리고 또 미국, 일본에서도 새롭게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밝혀진 바로는 감염력을 훨씬 더 높이고 또 어린아이들, 또 청년층에서의 감염력을 높이는 그런 증거는 나왔습니다마는 치명률이나 중증도에 영향을 주는 그런 지표들은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양상이 치명률과 중증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그런 사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계속해서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게 여러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다는 건 우리나라에서도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걸까요?

[전병율]

네, 그렇습니다. 사실상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이 RNA 바이러스가 자발적으로 증식을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숙주의 몸을 빌려서 또 자기의 유전자를 계속해서 변이를 하면서 개체를 늘리는 거예요. DNA 바이러스에 비해서 RNA 바이러스가 약 10만 배 이상 변이의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환자의 발생 양상이 커지게 되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백신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맞게 될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일 가능성이 높은 거잖아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화이자나 이런 백신보다 예방률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던데 맞아도 괜찮겠습니까?

[전병율]

우리가 통상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주사의 예방률이 50%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평균 7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라면 충분히 예방 효과가 있는 그런 백신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정부가 9월까지 백신 접종 완료 계획을 세웠고 11월에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이 일정 자체에 대해서 궁금한데,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전병율]

일단 아스트라제네카가 1월 4일 정부에 승인 요청을 했습니다. 55일 최단 기간입니다. 그러면 2월 말에 제품 출하가 되게 되고요. 그러면 3월 첫주간은 공급망을 유지하고, 그러면 아무리 빨라야 제 생각으로는 3월 둘째 주부터 접종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오늘 당정협의를 통해서 9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한다 발표했습니다. 그러면 7개월 동안 전체 국민의 70%에 해당되는 인구 36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3600만 명이라고 한다면 1회 접종을 하는 얀센 600만 명, 그리고 2회 접종을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가 3000만 명 하게 되면 접종 건수만 따지고 보면 한 7500만 회 정도의 접종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수치적으로 3월부터 9월까지 매달 1100만 명이 접종을 해야 되고요. 또 하루 평균 따지게 되면 50만 명이 접종을 받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방역 당국이 9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즉 집단면역을 형성하려고 접종을 하는 그런 계획이라면 정말 정밀하게 접종 스케줄을 짜야지 9월 말 7500만 건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물리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수치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쉽지 않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릴게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유통 과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일단 저유통망이죠. 콜드체인 자체가 워낙 낮은 온도에서 보관을 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반 독감백신 같은 경우에는 동네 의원에서도 맞을 수 있지만 화이자 백신이나 다른 백신을 들여왔을 경우에 이런 백신은 보관시설이 쉽지가 않아서 일단 이런 걸 구축하는 것 자체도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병율]

지금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2도에서 8도 유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과 똑같기 때문에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하듯이 일반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고요.

화이나는 영하 7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입니다. 이 경우에는 특수냉동시설을 갖춘 접종센터에서 가능한데요. 정부는 현재 250대의 냉동고를 구비하고 또 접종센터를 별도로 지정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하 70도와 영하 20도가 유지되는 그 냉동고가 설치된 센터에서만 화이자와 모더나, 3000만 명분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그런 계획을 세워야지만 화이자, 모더나 3000만 명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이 백신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서 하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교수님께서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은 물리적인 기반 시설을 제대로 갖춰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신 거잖아요.

그런데 해외의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를 봤을 경우에 정작 시설은 갖춰졌고 유통 체계도 갖춰졌는데 맞아야 하는 국민들이 선뜻 맞지 않았을 경우에 또 접종 계획 자체가 늦어질 수 있지 않습니까?

[전병율]

지금 많은 국가, 미국, 영국, 프랑스의 경우를 보자면 백신은 충분히 있는데 실적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어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기존의 보건의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이 상당히 취약하고, 그리고 또 개인주의적인 인식이 팽배한 그런 국가이기 때문에 국가의 방역정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그런 한계가 있다는 점이죠.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주사를 1500만 건 이상을 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 비해서는 좀 더 쉽게 단체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백신을 실제로 맞았을 경우에 주의해야 될 점이 있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병원에 좀 더 대기해야든지 이런 유의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설명을 해 주시죠.

[전병율]

일단 백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또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 스스로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홍보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접종을 하게 되면 반드시 30분간은 의료기관에서 또는 접종센터에서 부작용 발생에 대한 것들을 관찰을 하고, 그리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서 의료기관을 떠나야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또 부작용에 따른 사고를 최소화할 수가 있다, 이런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었던 전병율 차의학 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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