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AI 매몰 100만 마리 넘어..농가 방역 부실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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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없었던 경북에서 올 겨울 들어 5번째 AI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야생 철새들의 대량 유입도 문제지만 농가들의 허술한 대처도 화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발생농가와 주변 농가 등 29호에서 매몰된 닭과 메추리, 타조 등은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103만여 마리에 달한다.
무엇보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조류가 전국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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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옮기는 야생 철새들의 대량 유입도 문제지만 농가들의 허술한 대처도 화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AI는 상주, 구미, 경주, 문경 등지에서 모두 5건이다.
이에 따라 발생농가와 주변 농가 등 29호에서 매몰된 닭과 메추리, 타조 등은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103만여 마리에 달한다.
60만 마리가 살처분됐던 2014년 11월 당시 수준을 훌쩍 넘었다. 무엇보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조류가 전국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전국 철새 도래지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120건 검출됐는데 이 가운데 72건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농가들의 방역 소홀도 문제로 꼽힌다. 구미 농장은 닭 수천 마리가 폐사했는데도 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가 수사의뢰 대상이 됐다.
상주 농가는 등록도 되지 않은 차량을 농장에 출입시켜서 형사 고발까지 당했다.
일부에서는 AI 확산 차단을 위해서 야생 조류의 농장 진입을 막는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는 방안도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가에 시설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지역 거점 61곳에 소독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각 농장마다 전담관을 지정해 방역 수칙 준수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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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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