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독립운동가는 대충 살았나" 또 막말 논란 [종합]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2021. 1. 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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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경향DB


웹툰 작가 윤서인이 독립운동가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윤서인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가 게재한 사진 속 친일파 후손의 집은 높은 담장이 있는 외형인 반면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은 다소 오래돼 보였다.

윤서인은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발언했다.

윤서인의 글이 게시되자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그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어이없는 막말에 분노에 앞서 저런 자들과 동시대를 살아야한다는 자괴감과 부끄러움이 함께 밀려온다”며 윤서인을 저격했다. 전우용 역사학자 또한 SNS에 “나라와 동족을 팔아 사익을 얻는 데만 열중했던 자들을 ‘모리배’라고 불렀다. 모리배는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는 뜻에 가까워야 한다”고 말하며 윤서인을 비판했다.

윤서인은 자신의 글이 논란의 중심에 서자 SNS를 통해 “내 말이 왜곡되고 있다”며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이승만이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살았던 독립운동가”라고 주장했다. 이후 윤서인은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점점 확산돼 결국 ‘독립운동가를 능멸한 만화가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윤서인의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윤서인은 2018년에는 조두순을 연상시키는 인물이 성폭행 피해자의 집에 찾아가는 만화를 그려 물의를 일으켰다. 또 그는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학교를 조롱하는 발언으로 비판 받은 바 있다.

한편 윤서인은 ‘조이라이드’, ‘일본박사조이의 일본이야기’ 등을 연재했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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