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금속 우라늄' 제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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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금속 우라늄 제조에 착수한다.
로이터도 이날 해당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란이 20%로 농축한 금속 우라늄을 제조해 테헤란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 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핵무기를 만들 때에도 쓰여 미국과 이란은 2015년 JCPOA 체결 당시 "이란은 15년 간 금속 우라늄을 제조하거나 획득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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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금속 우라늄 제조에 착수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이란 핵합의’로 불리는 JCPOA는 이란이 핵 활동을 제하는 대가로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 시각)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작성한 기밀 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AEA는 가맹국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이란이 4~5개월 내로 이스파한에 있는 시설에 금속 우라늄 제조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도 이날 해당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란이 20%로 농축한 금속 우라늄을 제조해 테헤란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 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IAEA 대사는 이후 트위터를 통해 "테헤란의 연구용 원자로를 위한, 발전된 형태의 연료 설계와 관련 연구·개발 활동이 시작됐다"며 일련의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금속 우라늄은 원자로의 연료인 우라늄을 금속 막대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 핵무기를 만들 때에도 쓰여 미국과 이란은 2015년 JCPOA 체결 당시 "이란은 15년 간 금속 우라늄을 제조하거나 획득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합의한 바 있다.
IAEA는 이란의 금속 우라늄 제조 소식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지난 4일 우라늄 농축 농도를 과거 미국과 합의했던 3.67%에서 20%로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국 화학물질 운반선까지 나포하는 등 ‘핵 무장’ 카드를 다시 꺼내드는 것처럼 보여서다. 이란은 그러나 "연구 개발에 제한은 없다"며 IAEA에 관여할 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란의 도발이 미국의 JCPOA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기간 "이란이 기존 합의 내용을 준수하면 미국도 합의에 복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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