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SNS' 팔러, "서비스 재개 영영 불가할 수도"

이슬기 기자 2021. 1. 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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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조직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앱 팔러(Parler)의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서비스 재개가 영구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존 매츠 팔러 CEO는 전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팔러 서비스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우리 서비스를 차단해버린 상황에서 온라인에 영영 재접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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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난입 연관 주장에 '퇴출 선언' 잇따라
구글·애플 이어 아마존도 서비스 중단키로
CEO "재개할 수 있을지, 언제가 될지도 몰라"

극우 세력 소셜미디어로 알려진 팔러(Parler)의 서비스 화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조직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앱 팔러(Parler)의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서비스 재개가 영구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존 매츠 팔러 CEO는 전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팔러 서비스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우리 서비스를 차단해버린 상황에서 온라인에 영영 재접속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비스를 과연 재개할 수는 있을지, 재개한다고 해도 그게 언제가 될지조차 모른다.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도 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폭력 조장'을 이유로 팔러 앱을 각각 지난 8일과 9일 자사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데 이어, 아마존도 11일부로 팔러에 대한 웹 사이트 제공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당시 매츠 CEO는 "정치적 동기로 행동하는 기업과 자유 발언을 억압하는 권위주의자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잇단 퇴출 선언으로 팔러는 자사 앱을 내려받거나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다만 팔러 측은 서비스 재개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와 접촉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츠 CEO는 로이터에 "복수의 클라우드 컴퓨팅업체들과 접촉을 했다"면서도 "아마존닷컴이 서비스를 재개해주는 것이 최상의 방안"이라고 했다. 아마존이 웹 호스팅을 중단한 현재 상황에선 사실상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의미다. 그는 "그럼에도 나는 낙관론자"라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서비스가 재개될 날이 올 것이고, 우리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팔러가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한 건 2018년 8월부터다. 지난해 미 대선 이후 주요 소셜미디어들이 '대선 사기' 주장 등 허위정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들이 대거 팔러로 옮겨가면서 이용자가 1000만명 규모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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