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도 좋은 절토면 개비온 축대

매거진 2021. 1.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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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그 열일곱 번째 순서는 '개비온 축대'이다.

개비온 사이로 흙이 파고들어 지저분해지거나 토양이 유실되는 것을 줄이고자 개비온과 흙이 맞닿는 사이에 부직포를 설치했습니다.

이대로도 완성이지만, 필요에 따라 나무 판재를 개비온 위에 덧대면 벤치로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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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직접 만든 단독주택 DIY 아이템_ 17탄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열일곱 번째 순서는 ‘개비온 축대’이다.



DIY FAMILY

안녕하세요. 저희는 2017년에 평창 구옥을 구입, 주말마다 서울과 평창을 오가며 인테리어부터 토목까지 DIY 과정을 유튜브로 즐겁게 나누고 있는 ‘평창라이프’ 채널 홍차장 부부입니다. 저희 평창 집 뒤로는 절토면이 있어 이를 위한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아도 토목공사라 비용이 크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게 작업이 될지도 미지수였습니다. 그래서 직접 시공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준비물 : 삽, 개비온 버킷 세트, 돌, 볼트커터, 소형 굴삭기 등  
총 비용 : 약 79만원  
작업기간 : 1~2인 16일     
난이도 : ★★★☆☆

PROCESS

01 자재 준비 및 반입

개비온 버킷을 이루는 철망, 연결 스프링, 철사는 자재상에서 세트처럼 판매되는데, 원하는 크기에 맞춰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이 현장에는 1,000×540×540, 1,000×300×300(mm) 사이즈로 각각 18개, 6개가 사용되었습니다. 개비온석은 근처 골재상에서 직접 자차로 실어오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한 차당 돌 1㎥ 씩 두 차분).


02 터파기 및 평탄화

설치할 자리를 평탄화합니다. 좁은 범위 외에는 소형 굴삭기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3톤 미만 소형 굴삭기는 시험 없이 교육만으로도 자격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개비온은 성토면에는 구조상 위험할 수 있어 절토면에만 설치합니다.


03 조립 및 돌 넣기

설치할 자리에 조립한 버킷을 두고 돌을 채웁니다. 수평자를 보며 수직·수평을 맞추고, 돌은 보이는 면을 먼저 예쁜 돌로 고르게 빈틈없이 맞춘 다음 나머지 뒷부분을 채웁니다. 돌 채우는 중간에 개비온의 배부름(바깥으로 휨)을 막기 위한 철사를 체결합니다. 돌을 다 채운 개비온은 옆 개비온과 닿는 면을 철사로 단단히 결속해 지지력을 높여줍니다.


04 부직포 설치

개비온 사이로 흙이 파고들어 지저분해지거나 토양이 유실되는 것을 줄이고자 개비온과 흙이 맞닿는 사이에 부직포를 설치했습니다. 저희는 마침 부직포가 있어 시공했는데, 추가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구매해 설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05 코너 채우기 및 단 쌓기

철망을 잘라 자투리를 만들어 개비온 축대가 꺾여서 생기는 코너 공간에도 버킷을 형성해주고 그 안에도 마찬가지로 돌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첫 단이 구성되면 부직포 뒤쪽으로 흙을 채워 잘 다지고 2층 버킷을 올리고 1층처럼 돌을 채워줍니다.


06 마무리 정리

마지막 단까지 개비온을 모두 쌓았다면 작업하면서 묻은 진흙이나 석분을 호스로 물을 뿌려 깔끔하게 씻어냅니다. 이대로도 완성이지만, 필요에 따라 나무 판재를 개비온 위에 덧대면 벤치로도 쓸 수 있습니다.

건축주 TIP  
평탄화를 위해 땅을 파다보면 돌이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개비온석을 개비온 숫자에 딱 맞춰 정확한 분량을 구입하시면 돌이 남을 수 있습니다. 개비온석은 여타 건축자재와 달리 잡석 종류라 남으면 결국 어디 보관해두기도, 그렇다고 처리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분량을 보수적으로 잡아 구매하고 이후 중간 중간 보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개비온 철망을 자르면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만약 자재가 남는다면 플랜트 박스나, 담장, 화덕 같은 걸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_ 평창라이프 유튜브 채널

구성_ 신기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1년 1월호 / Vol.26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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