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조원 규모 ESG 펀드 발행
SK하이닉스가 신재생 에너지, 환경오염 예방과 같은 친환경 사업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특수 채권을 발행한다. 최근 새로운 글로벌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는 차원이다.
SK하이닉스는 14일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10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환경오염 예방 등 친환경 사업에만 사용하도록 자금 사용처를 제한해 발행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에서 그린본드를 발행한 곳은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그룹 차원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 캠페인(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동참을 선언한 데 이어 그린본드 발행까지 추진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그린본드로 마련한 재원을 수질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ESG가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을 필두로 세계 각국이 탄소세(화석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전력 사용이 많은 반도체 산업의 경우 해외 수출 시 높은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 애플·BMW 등 글로벌 기업 280곳이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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