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산업소매협회, 이재명 지사 향해 "분양한다고 학대범 취급 안 돼"

최서윤 기자 2021. 1. 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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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는 14일 "분양한다는 이유로 자꾸 동물학대범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분양의 경우 품종견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반면 유실유기동물의 70% 이상은 품종견이 아닌 혼종견(잡종견)이라는 이유에서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보호소를 방문해 분양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에게 자격면허를 줘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마치 '동물보호단체들에게 분양권을 주자'는 말로 오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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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유기동물 70%이상은 혼종..애니멀호더가 더 큰 문제"
2020년 유실유기동물 현황을 보면 혼종견(기타+믹스견)이 73%를 차지한다. 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는 14일 "분양한다는 이유로 자꾸 동물학대범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분양의 경우 품종견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반면 유실유기동물의 70% 이상은 품종견이 아닌 혼종견(잡종견)이라는 이유에서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보호소를 방문해 분양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에게 자격면허를 줘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마치 '동물보호단체들에게 분양권을 주자'는 말로 오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전날 한 동물보호복지시설을 방문해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얘기처럼 실제로는 거래를 최소화하고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장식 생산 매매 금지 및 분양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자격 면허를 주고 개농장 전수조사를 통해 동물학대 등 문제 있는 업체가 없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이는 산업현장과 동떨어진 주장과 편가르기를 하는 동물단체들만 대변하는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업체에서 돈 주고 데려오면 물건 취급이고 보호소에서 책임비 내고 입양하면 생명 존중인가. 대다수 반려인들은 어디서 데려오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해서 잘 키우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동물보호관리시스템만 봐도 지난해 유실유기동물 중 70% 이상은 혼종이고 고양이도 대부분 길고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품종견 판매보다 더 큰 문제는 사실상 입양이 어려운 시골개, 공장개 등 마당개이고 관리 안 되는 열악한 사설보호소에서 태어나는 새끼들과 보호를 가장한 애니멀호더(동물 수집업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명 강아지공장은 거의 없어지는 추세이고 동물생산판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동물을 사랑해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열심히 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업계 목소리도 제발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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