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더 커졌다..전국 매매·전세 0.25%↑
[경향신문]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더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해 말 규제지역 확대 이후 줄어들고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으로 쏠린 ‘똘똘한 한 채’ 매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도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매물 부족 현상으로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1월 둘째주(11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주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둘 다 0.25% 올랐다. 지난주보다 각각 0.02% 포인트, 0.01% 포인트씩 줄었다.
서울(0.06%→0.07%)은 한 주 동안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1월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온 오금동 등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권은 압구정·반포동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며 “강북권은 마포나 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수도권(0.26%)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과 경기 모두 지난주보다 0.36%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0.78%)와 계양구(0.38%) 등을 위주로 지난주(0.27%)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의 경우 양주시(1.35%)와 의정부시(0.51%)가 GTX-C 등 교통호재 등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난주에 이어 크게 올랐다.
지방(0.28%→0.25%)은 한 주 동안 상승폭이 축소됐다. 급등하던 상승폭이 5주 연속 줄어들며 지방으로 몰리던 매수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5대 광역시(0.37%→0.32%)와 8개도(0.20%→0.18%) 등으로 나타났다. 세종(0.24%)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26%)에 이어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0.13%)은 3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부족 현상 등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된다”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23%)도 상승폭을 유지했다. 인천(0.33%→0.37%)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를 위주로 연수구(0.86%) 등이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에 이어 0.26% 상승한 경기에서는 양주시(0.69%), 고양시(0.49%) 등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0.30%→0.27%)은 한 주 동안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5대광역시(0.36%→0.31%), 8개도(0.20%→0.18%), 세종(1.78%→1.67%)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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