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디지털 뉴딜 통해 4.9만명 일자리 찾았다

서영준 2021. 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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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사업 중 지난해 추진된 과기정통부 소관 사업들에 대한 진행상황과 이를 통한 변화를 종합해 14일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 성과 그래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디지털 뉴딜은 관계부처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국비 44조80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혁신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에는 크고 작은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지자체, 의료기관 등 총 1만200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대다수 비중(86.8%)을 차지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데이터 수집·가공·활용 전주기 생태계를 강화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의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기존 소프트웨어(SW)·SI 기업들이 인공지능·데이터 사업에 본격 참여해 2019년 대비 지난해 인공지능 공급 기업 553개사와 데이터 공급 기업 765개사로 크게 증가했다. 데이터 가공을 위한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기업도 39개사로 약 2.6배 확대되며 데이터 시장의 외연이 증대됐다.

다양한 분야의 비(非)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바우처를 지원받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혁신을 촉진했다. 제조, 유통 등 전통산업 분야는 물론 뷰티·패션, 교육, 의료 등 非 ICT 분야 기업들의 참여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데이터 댐 4만여명, 디지털 포용 4600여명 등 약 4만9000명의 대규모 인력이 디지털 뉴딜 사업에 참여해 고용시장의 어려움 완화에 기여했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경우 수행기업이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취업준비청년, 경력단절여성, 실직자, 장애인 등이 참여해 전체 인력 중 62%가 고용취약계층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배움터 사업에서는 디지털 교육 강사와 서포터즈 등 4600여명을 고용해 지역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혁신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디지털 인력 1만4000명을 육성했다. 석박사급 인재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대학원을 8개로 확대하고 전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접목을 위한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4개소를 신설했다. 아울러 대학 SW 교육의 혁신을 주도해온 SW 중심대학 총 40개를 운영해 지난해 약 4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혁신 SW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지역 산업체 수요 기반으로 인공지능교육 등을 제공하는 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전국 5대 거점으로 확대해 6800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했다. 국민 누구나 필요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7개 광역, 215개 기초지자체 참여 속에서 디지털배움터 1000개소를 운영해 고령층,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 21만30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사회·경제 활동에 필수적인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지속적인 규제개선과 함께 클라우드, 공인인증 등 다양한 분야의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인공지능 윤리기준 마련 등 미래 준비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의 경우 제도를 신설한 이후 3개월 만에 21개 사업에 대해 총 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은 디지털 뉴딜을 기획하고 시작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의 주춧돌을 놓은 해"라며 "올해는 범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총 7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들은 이미 구성 운영 중인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뉴딜반을 통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국민들께서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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