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즌 만에 경질된 에메리, "아스널 시절 첫번째 시즌 성공 의미 있었어!"

신동훈 기자 2021. 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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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 감독은 2008년 발렌시아에 부임하며 추락한 팀을 다시 상위권으로 올려 놓았다.

이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최고 성과를 냈으면 한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첫번째 시즌 나에게 보내준 지지에 매우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2년차에 팀을 떠났지만 아스널에서 놀라운 기억들은 가슴 속에 남아있다.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야레알에서 나만의 길을 개척 중이다. 다시 한번 아스널,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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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 시절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에메리 감독은 2008년 발렌시아에 부임하며 추락한 팀을 다시 상위권으로 올려 놓았다. 이어 세비야를 맡은 에메리 감독은 전무후무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연패를 달성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6년엔 파리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고 2시즌간 트로피 7개를 들어올렸지만 선수단 관리 실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 부진으로 비판을 받았다. 결국 2년 만에 PSG를 떠났다. 

에메리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아스널이었다. 22년 동안 팀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이었다. 에메리 감독은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기록하며 UCL 진출에 실패했고 UEL 결승전에서도 첼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더 최악은 다음 시즌이었다. 에메리 감독은 EPL 13경기서 4승 6무 3패를 기록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UEL 조별리그 5차전 프랑크푸르트전 홈 경기서 패하자 경질됐다. PSG 시절과 마찬가지로 내부 관리가 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더해 개선점을 전혀 찾지 못하는 일관된 전술 패턴도 팬들의 주된 비판 요인이었다. 

아스널을 떠난 에메리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 감독이 됐다. 아스널에서 아쉬웠으나 발렌시아, 세비야 등 라리가에서 빼어난 지도자 역량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가 모아졌다. 에메리 감독의 비야레알은 공식전 19경기 무패 행진을 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라리가 16라운드 세비야전서 0-2로 패해 무패가 종료가 됐으나 비야레알은 현재 승점 32점으로 4위에 위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비야레알서 정상 궤도에 오른 에메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아스널 감독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팀의 잃어버렸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비록 2번째 시즌 팬들의 비판을 받는 등 좋지 못한 분위기서 경질됐으나 이는 부정적 경험이 아닌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최고 성과를 냈으면 한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첫번째 시즌 나에게 보내준 지지에 매우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2년차에 팀을 떠났지만 아스널에서 놀라운 기억들은 가슴 속에 남아있다.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야레알에서 나만의 길을 개척 중이다. 다시 한번 아스널,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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